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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4 23: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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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타이거 |
 앤엘과 피디, 무엇이 올바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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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엘과 피디, 무엇이 올바른가?
- 중요한 것은, 그 사회의 '단계'와 '조건', '혁명성'입니다.
1.
북핵사태는 물론이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중대한 사건과 그 해결방안에 대하여, 소위 앤엘과 피디는 근본적 차이 - 많은 경우 차이를 넘어서 적대적 대립 - 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앤엘과 피디의 본질을 규정하는 것은 남한에서의 우리 운동이 직면한 모순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혁명전략으로서의 앤엘과, 혁명전략으로서 앤엘을 채택하는 운동집단은 구분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혁명전략으로서 앤엘을 채택하는 운동집단에 있어서도, 그 유효함 또는 오류는 전적으로 그 당시의 사회적 조건에 의해 규정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혁명전략으로서의 앤엘은 일반적으로는 언제나 유효하다거나 또는 언제나 틀리다거나 할 수 없으며, 사회적 조건에 따라서 유효할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 과학적 사회주의와 유물변증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바탕을 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는, 혁명전략으로서의 앤엘은 근본적으로 '쁘띠부르주아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어떠한 전략이나 운동의 합부를 규정짓는 가장 중요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척도는, 그것이 당시 사회의 조건으로 보았을 때, '혁명적'이냐의 여부입니다.
2.
일반적으로, 일제로부터의 '해방' 및 남북내전이후, 남한 사회에서, 혁명전략으로서 앤엘이란, (1) 남한 사회를 미제국주의의 신식민지 사회로 규정하고, (2) 이러한 미제국주의의 신식민지 사회인 남한을 변혁시키는 방법으로서, 민족해방혁명을 제시하고 있는 데, (3) 그 내용은, 미제국주의에 부역하는 민족반역자를 제외한, 민족내의 모든 계급이 대단결하여 미제국주의자에 대항하여 민족을 해방시켜야 한다 쁘띠부르주아적 혁명전략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남한사회의 조건을 고려할 때에, (1) 남한 사회가 이미 제국주의의 식민지나, 신식민지로 규정될 수 없다라는 것과, (2) 앤엘을 추종하는 세력이 이미 '혁명적'이지 않다 - 오히려 이 세력은 언제나 쁘띠부르주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 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현재의 남한사회에서, 혁명전략으로서 앤엘은 그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하였고, 오히려, 앤엘은 반동적인 성격을 갖는다 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남한 사회의 조건이 다시 변하여, (1) 남한 사회가 제국주의의 식민지나, 신식민지의 새로운 위기단계로 진입하고, 동시에 (2) 다시 앤엘을 추종하는 세력이 '혁명적'인 성격을 갖게되면, 앤엘은, 쁘띠부르주아적 본질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 유효성이 남한사회에서 다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3.
일반적으로, 피디는, 남한 사회가 제국주의의 식민지나, 신식민지로 규정되지 않는 경우에, (1) 남한 사회의 인민이, 남한 내부의 전제적인 파시스트 세력에 의하여 억압되어 있을 때에는, 일종의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인 인민민주주의 혁명을 통하여, 노동계급의 궁극적인 해방의 전제조건 중의 하나인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전취한 후에, (2) 다음 단계로, 노동계급 스스로의 힘으로, 프롤레타리아 사회주의 혁명을 수행하여, 노동계급의 지배를 전취하고, 노동계급의 해방을 도모하는 것을 추구하는 혁명전략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남한 사회는 4월 항쟁, 6월 항쟁 등의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을 통하여,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전취하였으며 - 물론, 아직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완성한 단계는 아닙니다! -, 다음 단계로서, 프롤레타리아 스스로의 힘으로, 자본주의 사회를 폐지하고,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프롤레타리아 사회주의 혁명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규정될 수 있습니다.
4.
한편, 혁명전략으로서의 앤엘과 주체사상은 명확히 구분되어야 할 것입니다. 혁명전략으로서의 앤엘은 그 당시의 사회적 조건에 따라서, 유효할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 즉 제국주의의 억압하에 있는 경우에는 유효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부적당하지만 - ,
김일성과 김정일과 같은 수령에 대한 광신적인 개인숭배와, 권력의 봉건적인 부자세습, 근로인민대중의 최소한의 생존권조차 보장하지 못함, 근로인민대중의 지배가 극단적으로 전도된 근로인민대중에 대한 억압 등을 특징으로하는 주체사상은, 근본적이고 일반적인 결함, 오류, 그리고 노동계급과 근로인민대중에 대한 배신, 혁명에 대한 반동성을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남한에서, 오늘날, 현재의 사회적 조건을 무시하고 분별없이 혁명전략으로 앤엘을 채택한 어리석은 운동세력들 중에는, 엔엘의 오류에 주체사상의 오류까지 더하여, 이중의 오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이비 운동꾼 무리들이 창궐하고 있어, 크나 큰 안타까움과 함께, 그 노동계급과 근로인민대중에 대한 배신과 혁명에 대한 반동성으로 인하여, 남한의 노동계급과 근로대중으로부터, 마침내 터져 폭발하는 커다란 분노와 파멸에 직면해서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5.
요컨데, 앤엘이나 피디는 물론이고, 모든 혁명전략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1) 그 사회가 어떤 단계이고 어떤 조건에 있는가에 따라서, (2) 그것을 전략으로 채택한 계급이 '혁명적'이냐의 여부에 따라서, 그 유효성, 정당성, 올바름이 규정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적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에도, 앤엘은 근본적으로 쁘띠부르주아적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남한은 어떤 사회이며, 어떠한 방법이 필요한 지에 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래 필자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조] http://www.peopletimes.net/?menu=SECT&sub=VIEW&start=0&usp_id=18445&cat_id=9&cat_depth=1&kt=&kn=Y&kc=&seek=블랙타이거&col_id=
[원문] http://www.peopletimes.net/?menu=SECT&sub=VIEW&start=0&usp_id=18504&cat_id=9&cat_depth=1&kt=&kn=&kc=&seek=&col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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