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을 해체하라
- 혁명적이고 과학적인 사회주의 노동자 당을 건설하라
오늘날 남한 사회의, 우리 사회주의 노동자 운동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업은 오늘날 남한 사회의 노동자 계급과 근로인민대중의 실제적인 삶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실질적 지배적 규정력을 갖고 있는 '적'을 타도하기 위한 운동을 조직하고 준비하는 입니다.
그 '적'은 다름 아닌 국내 자본, 세계 자본, 자본입니다.
우리 운동은, 오늘날 남한 사회에서 고통받고 절망하고 좌절된 노동자 계급과 근로인민대중에게 꽂혀있는 기회주의적이고 개량적인 '진통제'를 뿌리채 뽑아 버리고, 자본의 흡혈귀적 착취와 억압은 오직 자본 자체를 타도하는 것에 의해서만이 종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노동계급과 근로대중에게 명확이 인식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 운동은, 남한 사회의 다양한 형태의 실업노동자들에게 그들의 실업의 문제는 산업예비군을 낳을 수 밖에 없는 무한히 경쟁하고 무한히 이윤을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자본주의 그 자체가 타도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토대를 둔, 반 자본주의 실업자 운동을 조직해야만 합니다.
이들의 실업의 고통과 좌절과 절망은 기회주의적 자본주의적 개혁으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실업 대중에게 충분히 교양해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비정규직 노동의 문제 역시, 법률 제개정 등의 자본주의 내의 제도적인 방법이 아니라 자본주의적 노동 그 자체가 폐지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명제에 토대를 둔 비정규직 노동운동을 조직하고 준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비정규직 노동의 증감이나 조건의 개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 그 자체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본이 헤게모니를 행사하는 사회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의 존폐는 자본주의적 노동의 존폐 그 자체이기 때문에, 자본의 헤게모니를 타도함에 의해서만이 우리 운동은 비정규직 노동의 존폐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의 노동계급과 근로대중의 고통과 억압에 대한 지배적 규정력을 갖고 있는 '적'을 타도하는 데 우리 운동은 집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즉 우리 운동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노동계급과 근로대중의 억압과 고통의 실제적인 형태인, 실업의 문제, 비정규직 노동의 문제, 부동산의 사적소유의 문제, 한미 FTA 문제 등에 집중하여, 반자본, 반신자유주의, 반세계화, 사회주의 노동자 운동을 조직하고 준비해야만 합니다.
북한의 김정일 정권의 이익에 봉사할 수 밖에 없으며, 남한의 노동계급과 근로대중의 절실한 이익에 실제적이지 않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반한나라당 운동, 통일운동, 반미운동 등의 관념적이고 기회주의적이고 쁘띠부르주아적인 개량운동을 획책하는 반동적이고 반역적인 사이비 운동 세력은 반드시, 우리 운동으로부터 척살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남한에서 우리 사회주의 노동자 운동은, 독자적인 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해야만 합니다.
여기에는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독자성을 방해하는 쁘띠부르주아적 분자가 끼어들 틈은 없습니다. 여기에는 농업 프롤레타리아가 아닌 한, 쁘띠부르주아적 농민계급이 낄 틈은 없습니다.
현재의 민주노동당은 더 이상 지켜야 할 독자성이나 정체성을 상실한 잡탕, 찌꺼기, 혼합물에 불과하므로, 자발적으로 분열하고 해체하여, 그 내부의 사회주의 노동자 운동의 부분만이 본류와 합류하여, 진정한 의미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갖는 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해야만 할 것입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잠정적으로, 전술적으로, 일정한 조건하에서, 사회주의 노동자 운동의 투쟁과 궁극적 승리를 위하여 비사회주의 비노동자 세력과 공동의 행동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사회주의 노동자 운동의 독자성과 그 강령을 훼손시키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진보연대나 미래구상 등이 획책하는 기회주의적이고 쁘띠부르주아적이고 낡은 형태와 퇴보적 목적의 사이비 진보운동에 대한 공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입니다.
하물며, 궁극적으로 친김정일 반한나라당 후보옹립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진보진영 단일후보 운운은 일고의 가치도 지니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오늘날 남한의 사회주의 노동자 운동은, 이제 더 이상 동요하고 타협하는 기회주의적 쁘띠부르주아 세력에 기만당하지 않는 것은 물론, 남한의 노동계급과 근로대중에게 유일하게 진실된 희망의 빛을 실질적으로 제시해줄 수 있는 혁명적이고 과학적인 사회주의 노동자 운동을 전개해나가야 하는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임무를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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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을 해체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