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2만원 인상 요구... 28일부터 부분파업 나설 것
김봉석 기자/매일노동뉴스
광주지역 건설노동자들이 일당 2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지역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건설노조 광주지부는 25일 광주 수완지구 모델하우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공사현장인 수완진구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태우건설 등 8개 전문건설업체를 상대로 임금인상을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불법다단계 근절 및 전문건설회사 직접 계약 체결
△세면장 설치 및 화장실 추가 등 현장 내 건설노동자 복지시설 확충
△일당 2만원 인상 등 건설노동자 적정 임금 보장
△근로계약서 체결 및 유급휴일, 노동보험 보장 등 근로기준법 준수
△회사 귀책사유로 인한 공사 중단 시 작업지연 수당 보전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노조는 이날 “‘노가다’라 통칭되는 건설노동자들은 사회의 업신여김과 함께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인해 산재발생률도 높을 뿐만 아니라 장시간 중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리나라 5대 건설사의 지난 2006년 영업이익이 각각 수천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현실에서 임금인상과 복지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건설노동자들의 주장은 정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회사측의 성실교섭을 요구한 후, 이같은 주장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6일 오후 수완지구 총력투쟁 돌입을 위한 현장 대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27일에는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28일부터는 부분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주지부에는 아파트 초기 공사공정인 거푸집(콘크리트를 붓기 위해 만드는 나무형틀)을 만드는 형틀목공 600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 중 500여명이 수완지구에서 일하고 있다.
2007년06월26일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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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건설노동자 공동투쟁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