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속보>
경악 ! 의료지원단의 평화로운 의료마저 봉쇄 !
경찰의 인권유린은 이제 거의 막가파 수준 !
○ 오늘 오전 10시경 홈에버 월드컵몰점 농성장에서 농성하고 있는 여성 비정규노동자들의 진료를 위해 농성장으로 들어가려던 의료지원단을 마포경찰서가 또다시 가로막고 말았다.
○ 보름 넘는 농성, 그것도 출입조차 봉쇄되어 수용소의 포로생활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아무런 비상약과 응급치료물품조차 없이 농성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의료지원을 하기 위해 찾은 전문의와 간호사들의 출입을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막을 수 있단 말인가!
○ 의료지원단이 출입이 막혀 뙤약볕에서 2시간 가량 항의시위를 벌이고, 농성장의 여성 비정규노동자들이 정문 입구에서 “비정규노동자 건강권을 보장하라”며 시위를 전개하자, 낮 12시경 경찰 측은 의료지원단의 출입을 허락하되 “다만 농성장은 안된다. 경찰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3의 장소에서 하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하며 농성장 출입을 끝까지 가로막고 있다.
○ 보름 넘는 농성으로 몸의 구석구석을 보며 전문의들이 진료해야 할 것인데, 마포경찰서는 여성 비정규노동자들의 알몸을 구경하고 싶다는 것인가! 가장 평화로운 농성을 벌이고 있는 그 농성장에 가서 진료하는 것을 어째서 안된다는 것인가!
○ 수십만·수백만이 죽어가는, 적군과 아군으로 만나 싸우는 전쟁터에서도 인도적 의료지원에 이러한 요구를 내거는 경우는 없다. 하물며 자국 국민의 건강과 안위를 책임져야 할 경찰들이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정부는 마포경찰서장을 즉각 해임하라! 그리고 인도적 의료지원을 조건없이 허락하라!
2007년 7월 15일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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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의료지원단의 농성장 출입조차 가로막는 경찰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