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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5 11:5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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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해방철거민연대 |
 http://wr87.nodong.net/ |
 {옮김}[성명서]철거민 투쟁을 탄압하는 용산구청의 살인적 만행을 연대투쟁으로 눌러버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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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투쟁을 탄압하는 용산구청의 살인적 만행을
연대투쟁으로 눌러버리자!
온 가족이 따뜻한 집에서 오순도순 모여앉아 명절을 즐겨야 할 추석 연휴에, 아스팔트 바닥의 차디찬 기운을 온 몸으로 받으며 9개월 째 노숙투쟁을 진행하는 철거민들의 처절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용산동5가 철거민 4명은 이윤추구를 위해 있던 집도 부수고 아파트를 짓는 현대건설, 삼성건설 자본과 이들을 철저히 비호해서 철거민들의 투쟁을 폭력과 구속으로 짓밟는 용산구청과 맞서 빼앗긴 주거권을 다시 찾기 위해 2007년 1월 1일부터 용산구청 앞에서 노숙투쟁에 돌입했다. 그리고 지난 8월 24일부터 철거민 투쟁을 탄압하는 용산구청의 악랄한 탄압에 맞서 단식투쟁에 돌입했고 이제 30일차를 훌쩍 넘기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 할 권리 중 하나가 주거권이다. 용산동5가 철거민들은 너무나 당연한 이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5년을 투쟁해왔다. 이 길고 긴 투쟁을 한결같이 악랄하게 탄압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용산구청장 박장규를 필두로 한 용산구청이다. 용산구청은 지금까지 노숙투쟁을 전개하는 철거민들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비열하고 상식 이하의 수준으로 탄압해왔다. 구청에서 용역깡패 수십여명을 동원해서 폭력과 협박을 일상적으로 일삼고 천막과 방송시설, 피켓을 강탈해가는 것은 기본이고 고추장과 쌀까지 강탈해가는 살인적인 만행을 저질렀다.
그리고 9월 15일, 용산구청 직원들은 용산경찰서와 환상의 팀워크를 이뤄서 철거민 4명을 강제 연행해서 집행유예 중인 용산동5가대책위 위원장 동지를 ‘교통법 위반’이라는 억지를 부려서 구속시키고 훈방 조치를 받고 풀려난 다른 3명의 철거민 동지들을 정신병원에 가두려고 시도했다가 실패로 돌아가자 다시 부랑자시설로 우리 동지들을 강금하려고 했다!
사람의 탈을 뒤집어쓰고 어찌 이런 짓을 저지를 수가 있는가? 철거민들을 차디찬 바닥으로 몰아넣은 자들이 누구인가? 돈벌이가 되는 고층아파트 몇 채에 사람의 주거권을 앗아간 현대, 삼성건설자본과 용산구청이 아닌가? 정당한 요구를 하며 투쟁을 하고 있는 철거민들을 구속하고 정신병원, 부랑자시설로 끌고 가려 했다니! 분노가 차서 말을 이을 수가 없다!
철거민 동지들은 지금 9개월의 노숙투쟁과 한 달 여의 단식투쟁으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도 다시 투쟁현장으로 돌아와서 영구임대주택을, 주거권을 쟁취하기 위해 노숙투쟁을 사수하는 처절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용산구청은 부랑자 시설 강금 시도 이후에도 우리 동지들을 납치하고 계단에서 내동댕이치는 만행을 일상적으로 일삼고 있다.
더 이상 이들의 천인공노할 작태들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 악랄한 탄압을 연대의 힘으로 눌러버리자! 8월 27일에 있는 투쟁결의대회에 최대한 결합하자! 4명의 철거민의 투쟁은 단지 4명의 투쟁이 아니라 자본주의로 인해 착취받고 억압받고 있는 노동자민중의 투쟁이라는 것을 용산구청에게 보여주자!
2007년 9월 24일
노동자민중과 어깨걸고 나아가는 실천학회 사/람/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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