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울산 하이비트 투쟁 303일차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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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은 삼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쥐어짜
이건희, 홍라희, 이재용이 착복한 범죄 행위입니다.
- 하루 12시간 1달 26일을 2~7년 일한
삼성의 여성 해고 노동자들이 1일 10시간의 1인 시위를 합니다.
저희는 삼성SDI 부산공장에서 휴대폰 액정을 제조하는 사내하청 ‘하이비트’에서 2007년 3월말 해고된 여성노동자들입니다.
2007년 3월말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회사가 폐업을 결정하여 아무 준비도 없이 해고되어 오늘까지 울산시청 앞 노숙농성, 삼성SDI 공장 앞 천막농성, 3보1배등 온갖 방법으로 원청인 삼성SDI에 저희들의 문제를 해결할 교섭을 요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돌아온 것은 성추행, 협박, 미행, 폭행, 업무방해 가처분, 손해배상 등이었습니다.
물량이 없어 폐업한다던 저희 일터는 정규직이 그 자리를 채웠고 지금까지 저희에게 갖은 방법으로 탄압하는 것은 삼성SDI 노무 관리팀입니다.
너무 억울하고 다시 일하고 싶은 저희들은 1월 28일부터 삼성 본관 앞, 삼성 특검 사무실 앞,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하루 10시간의 1인 시위를 하고자 합니다.
저희들이 부당하게 대우 받았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1주 63시간, 1달 273시간의 실제 노동 시간
1) 근로기준법이 정한 1주 56시간의 노동 시간을 초과하는 노동시간
2) 강제적인 잔업, 특근
3) 화장실도 통제하는 노동 환경
2. 정규직 임금의 64%인 비정규직 평균 임금에도 못 미치는 최저 임금
1) 2006년 비정규직 평균 시급 6,810원
2) 삼성SDI 비정규직 평균 시급 5,800원 - 한달 270,000원 차이
3. 하이비트의 실제 사용주는 삼성SDI 이다.
1) 인원관리
삼성SDI는 자신들의 근무계획에 따라 협력사 노동자들에게 휴일 특근 근무를 비정규직 관리자에게 강요하였고 협력사 관리자는 이를 현장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강요 하였다
2) 현장관리
도급계약서상 각종 기계를 임차한다고 하였으나 기계에 관한 모든 관리를 삼성SDI에서 하였다. 설비수리와 양품을 생산하는 기계의 표준치 산정은 삼성SDI의 허가를 득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구조이다.
3) 업체의 이동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거의 대부분 업체를 2회에서 4회를 이동하였다. 하지만 일하는 공정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SDI 내부규정에 협력사 인원이 200명이 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어 인원이 증가하면 업체를 분할하도록 하였다.
4) 불공정한 도급 계약서
도급계약서 전반을 보면 도급계약이라고는 하지만 원청이 모든 부분을 개입 할 수 있도록 계약서를 작성하였다. 노무관리에 관한 사항까지 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하였다.
5) 사업 독자성
사소한 소모품(칼, 장갑, 마스크, 테이프, 볼펜등) 조차 삼성SDI에서 지급하였고 하이비트를 통해 지급 한 것이 아니라 삼성SDI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직접 지급하였다.
6) 결론
삼성은 대한민국의 대표기업답게 도덕경영, 인간중심의 경영을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기업을 일구고 발전시킨 노동자들에게 환원하는 미덕을 보여야한다. 그 미덕의 출발이 하이비트 여성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인 일자리를 보장하는 일이다.
저희들은 삼성, 삼성 특검, 삼성SDI에 요구합니다.
1.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비자금 조성한 이건희, 홍라희, 이재용은 국민과 삼성SDI 여성 해고 노동자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
2. 삼성 특검은 삼성SDI에서 해고된 여성 노동자들의 피눈물과 전국민의 분노를 기억해 주십시오.
3. 삼성SDI는 원직복직 교섭에 즉각 나서라.
금속노조 울산지부
삼성SDI 사내하청 ‘하이비트’ 여성 해고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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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8일 월요일)
하루 종일 1인 시위 하는 첫날 막상 한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걱정을 안할 수 가 없었다.
삼성 본관과 특검 사무실 두군데 나눠서 1인 시위를 했다.
내복도 입고 양말도 2~3개씩 신고 모자도 덮어 쓰고 하는데 왜 이렇게 추운지
너무 추워 오전에 하는 내내 끝까지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1인 시위를 하면서 속에서 먼가 올라오는 것도 느꼈고 입에선 나도 모르게
욕도 나왔다.
항상 원망과 열도 받지만 삼성과도 싸워야 하고 추위와도 싸워야 했기에
힘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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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비정규직] 추워도 싸운다 (상경투쟁 8일차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