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투쟁 5일차> 동대문운동장 조명탑 점거 농성 제 5일차
오늘 새벽에 쏟아지는 비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는 고뇌의 새벽녘 비바람 휘몰아치는 조명탑에서 또 새로운 시를 쏘아내린 풍물시장 상인협회 양 연수 대표의 절절한 투쟁의 목소리입니다.
<꽃샘>
불 꺼진 조명탑
적막 감도는데
비바람 휘몰아쳐
깊은 시름 깨우니
삼인의 늙은 전사
처절한 몸부림
봄을 기리는 명세
허공을 맴돌아
꽃샘 아무리 모질러도
움트는 꽃망울 어쩌랴
2008년 03월 24일(월) 새벽
양 연수
어제부터 내린 비로 조명탑, 비를 가릴 제대로 된 도구 하나 없이 온통 비바람을 맞으며 하늘 한가운데 앉아 날을 지새우고 있는 삼인의 늙은 전사들 - 양 연수 풍물시장 상인협회 대표, 김 민 걸 집행위원장, 노 인근 지도위원 - 노구의 고통스런 몸을 이끌고 점거 투쟁 5일차 맞는 처절한 심경이 절로 느껴집니다. 우리의 요구는 <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 약속한 운동장 현 자리 풍물거리 3000평 배정 약속 이행하라는 것이고> <운동장 빈민들, 주변 노점상들 생존권 보장하고 피해보상 하라는 것이고> 또 하나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을 하자는 것입니다>.
점점 힘들어 지는 삼인의 점거 농성을 서울시는 무 대응, 무대책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풍물시장 상인협회 3인의 죽음을 각오한 투쟁에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에 항의 전화 합시다. 풍물시장 상인협회 3인을 살려냅시다.
서울시 시장실 전화 : 731- 6114 // 서울시 민원실 전화 : 6361-3066
서울시에 전화해서 동대문풍물시장 문제 해결하라고 항의합시다.
오늘의 구호: <이명박은 동대문풍물시장 현 자리 보장 약속을 지켜라>
2008/ 03/ 24(월) 아침
동대문 풍물시장 상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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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투쟁 5일차] 동대문운동장 조명탑 점거 농성 제 5일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