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비정규노동자 11월 28일 투쟁보고
대우건설의 하청노조 말살 프로젝트를 깨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DW 프로젝트에 이러하다.
● 11월 00일 0시를 기하여 동우에스엠에 전격 계약 즉시해지하며, 즉각 대체용역사의 인원이 현장을 투입, 현장을 접수할 예정임.
● 현장대체인원은 보안의 경우 일일 근무조 15명 이외에 현장 장악인원(기동반)이 약30명이상) 투입되어 현장의 동우노조원의 현장 불법침입을 저지할 예정임.
● 보안, 미화를 포함한 신규업체는 현장인원에게 대전제로 "현재의 인원을 전원 흡수하여 고용을 보장한다. 단 현장의 채용조건에 어긋나는경우(고령자,자격미달자등) 타사업장으로 전보발령하여 근무토록 한다" 하여 현장직원들의 고용불안을 없게 하여 불법행위의 명분을 불식시킬것임.
● 신규용역사의 현장 접수 후 우리자산은 각 입주사에 용역사가 바뀌었음과 향후 더 질좋은 용역서비스제공, 당분간의 양해를 바라는 방송 및 공문을 발송하여 입주사의 양해를 구할 예정임.
● 현재 저층부 미화원의 대부분이 파업을 꺼리며, 노조를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으나, 보안,미화를 한꺼번에 즉시해지로 바꾸어야만 계속되는 노조 집행부의 현장 침입을 막을 수 있으며(미화를 동우에스엠으로 계약을 12월까지 끌고 갈 경우, 강성 집행부가 남아있는 동우에스엠노조원을 빌미로 계속 대우센터에 침입하여 불법행위를 강행하는 장기전이 전개될 것임.
● 즉시해지 후 약 1주일동안 노조의 최후 발악이 예상되나 새용역사의 비상인원투입, 현장인원 수용, 동우시설직원협조, 경찰공권력 도움, 형사고발 및 가처분 시행등의 노력으로 상황은 조기 종료 될 것으로 예상됨.
대우건설과 우리자산관리는 한가지 못짚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이다. 자본은 미화, 보안 노동자들을 분리해서 용역계약을 하고 고용을 승계해준다고 우리가 뿔뿔이 흟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들은 미화, 보안이라는 직종이 아니라, 이 건물에서 수십년 같이 일한 노동자로서 함께 투쟁하고 쟁취할 것을 결의했다. 뿐만아니다, 우리는 그 단결된 힘으로, 대체인력을 저지하기 위해 밤샘농성을 하고 있다. 우리의 투쟁의 결과로 신규용역사들은 현장에는 발도 못붙이고 있고, 밖에서 쥐**처럼 과거의 관리자들을 동원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 전부이다.
오늘은 진양엠티에스에 항의 방문을 갔다. 우리자산의 노조파괴 공작에 또 다른 희생양이 되고 있는 진양엠티에스에 우리 노동자들은 분리계약은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으며, 당신들은 절대로 우리 현장에 들어올수 없다고 못박고 왔다.
보안을 신규계약했다는 회사에도 처들어가서 우리의 뜻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다.
진양에 항의방문을 하는 동안 우리는 동우에스엠이 미화보안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아있던 동지들을 중심으로 대우건설에서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이후 조합원 전체 회의를 통해 우리자산관리사무실 항의 농성을 진행하였다. 저번에는 우리의 뜻을 전달하는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우리자산관리가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때까지 절대로 농성을 풀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밤샘농성은 앞으로 우리자산관리사무실에서 진행될 것이다.
대우건설과 우리자산은 남대문경찰서와 협조속에서 경찰력을 동원해서 우리의 투쟁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 업무방해에 대한 출두요구에 대해 독촉전화와, 우편물을 직접 현장으로 가져오고 있다. 대우건설과 우리자산이 공권력을 동원하고, 가처분신청을 해서 우리의 투쟁력을 약화시키려 한다면 오산이다. 어떠한 법적 대응도 우리 투쟁의 정당성을 훼손할수는 없을 것이다.
매일 진행되는 밤샘농성과 대체인력 저지를 위한 사수대들의 순찰, 항의 방문등 바쁜일정에 우리가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의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우리의 단결된 대오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자산과 대우건설이 가장두려워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시설직 관리자, 미화, 보안의 과거의 관리자들은 자신들의 과거의 지위를 이용해 사람들을 불러놓고, 이미 투쟁을 결의한 노동자들을 갖은 회유와 협박(손배 떨어지면 평생 갚아야 된다는 등의)으로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반인권적인 행동까지 서슴치 않고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자기만 살겠다고 우리 모두를 다 팽개친 사람들이다. 또한 우리는 지금까지의 투쟁을 통해서, 우리가 단결된 힘을 갖지 못하면, 우리의 목은 언제든지 잘려나갈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는 자본에 빌붙어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의 생존권을 지킨다는 노동자의 자존심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투쟁!!!
11월30일(목) 11시 대우건설현관앞에서 집중집회를 진행합니다.
많은 동지들의 지지와 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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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비정규노동자 11월 28일 투쟁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