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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1 01:1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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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이랍니다 |
 범민련 성명 계속-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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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노무현정권은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지체없이 해결해야 한다.
2006년 07월 20일 범민련남측본부
어제, 북의 조선적십자사 장재언위원장이 남측의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 앞으로 편지를 보냈다.
조선적십자는 편지에서 이제는 더 이상 남북사이의 흩어진 가족 상봉을 할 수 없게 되었음을 밝혔다. 8.15에 예정된 특별화상상봉도 금강산 면회소 건설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였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이 사태를 가슴 깊은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지난 19차 남북장관급회담은 미사일회담장이 아니라 남북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인도주의에 입각한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임을 누차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통일부장관 이종석은 민족적 의무를 저버리고 분수없이 시종일관 미사일 시험발사를 빌미로 한 미국의 대북압박을 대행하기 바빴다.
북의 미사일발사가 시위라고 한다 치면 그것은 명백히 미국과 일본의 대북 전쟁압박에 대한 방어적 시위다. 위기는 미사일에서 온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온 미국의 대북적대시행동에서 비롯되고 있다.
통일부장관은 미국의 야수적인 침략주의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를 휩쓸고 오늘에서는 한미전시증원연습, 괌군사연습, 2006환태평양훈련(림팩)으로 명백히 한반도를 노리고 있는 이 엄중한 현실을 왜 모른 척 하는가?
남북간 단합을 도모해야 할 통일부장관이 왜 분수도 모르고 미국을 대리해 회담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가?
10여년전 이미 국민들에게 심판받은 냉전시대의 상호주의와 대결주의를 6.15시대에 다시 부활시키는 이유가 무엇인가?
노무현정권은 사태를 냉철히 봐야 하며 7천만 겨레를 전쟁의 화구로 몰아넣는 죄악의 길에서 과감히 발을 빼야 한다.
19차 남북장관급회담과 같이 대화의 장을 대결의 장으로 만들고,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주의적 협력을 거부하는 무모한 행동으로는 오늘의 난관을 결코 걷어낼 수 없다.
오래전부터 북은 대화에는 대화로,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맞서겠다고 천명하고 실제로 그렇게 해왔다. 그것은 북미, 북일관계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엄연한 현실이다.
일이 되게 하려면 인정할 것은 인정할 줄 알아야 하며, 상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미사일발사로 남측이 위기를 느꼈다면 미국, 일본이 온갖 첨단 핵무기로 무장하고 벌이는 침략전쟁연습으로 북측은 얼마나 위기를 느끼겠는가?
남측당국은 쌀, 비료 따위로 북측을 굴복시키려는 짓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엄연한 역사적 실증이다.
노무현정권은 지체없이 인도적 문제 해결에 나서 이산가족상봉 재개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노무현정권은 김대중정부로부터 진행해 온 인도주의적인 협력을 절단내지 말아야 한다. 사태를 이 지경으로 몰아넣고 있는 통일부장관 이종석은 당장 사과하고 6.15공동선언 이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
현 정권이 사는 길은 한미동맹에 들러붙는 기회주의적인 처신을 버리는데 있다. 다가오는 8.15통일대축전을 우리민족끼리의 힘으로 국면을 새롭게 전환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만일 노무현정권이 6.15공동선언이행을 기어이 회피하겠다고 하면 국민은 지체없이 노무현 정권을 멈추게 할 것이다.
2006년 7월 20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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