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05-07-30 22:17:30 |
|
|
 김진숙 |
 부산교통공단 매표소 비정규직 죽이기 |
|
|
2005년 9월 10일 부산지하철 매표소 전면 패쇄!!
부산교통공단은 2005년 9월 10일자로 모든 지하철역 매표소 운영을 중단하고 매표 업무를 하였던
위탁 업체인 비정규직원에 대해 강제적 계약 종료를 시행하기로 하였다.
이로 인하여 부산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은 과연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가?
요즘 지하철 역마다 단 한명의 직원도 없는 어두컴컴한 매표소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역무실에 투입되어 있는 직원도 2~3명으로 극히 소수인데도 교통공단은 시민들의 안전보다는 인원감축과 비용 절감에만 취중하고 있는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 동안 매표소에서 해왔던 업무는 승차권 판매 및 환전, 교통카드 보충 이외에도 역사 주변의
민원 안내, 교통카드, 자동발매기, 게이트 고장으로 인한 민원 접수등 이를 통하여 기계가 할 수
없었던 시민들의 모든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숨통이었다.
그런데 불법 파견이라는 미명으로 온갖 서러움을 받아온 매표 업무 종사자인 100명의 사람들을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내쫓기게 되었다.
2002년 8월 부산지하철 노동 조합의 반대를 무릎쓰고 부산교통공단 경영진들은 ‘부일정보링크(주),
공항시설관리, 한마음서비스’의 3개사 소속인 직원들을 지하철 매표업무 종사자로 소속사 자체의
비공식적인 시험을 통하여 파견근로를 하였는데 2005년 7월부터 모든 매표 소 무인화를 시행하니
2005년 12월 31일까지의 계약 기간을 2005년 9월 10일로 앞당겨 강제적인 계약 위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일터를 지켜야만 하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이고 아직 모든 매표업무 시스템에 익숙해지지 않은 승객들의 논란과 불편에 대해서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경영진들의 사업 구상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 시민들과 생존권 보장을
받아야 할 비정규직원인 우리는 교통공단 기획 이사에게 소리 한번 질러보지 못하고 불편함을
그대로 수용해야만 하는 것일까?
자신들의 경영 실패로 직원들을 거리로 내몰고 9월 10일자로 매표소 운영이 완전 중단됨을 모르는
시민들은 나중에야 그 뒤통수를 맞는 겪이 될 것이다. 부산교통공단은 지하철 부정 승객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한다면서 실제로는 모든 역에 우대권 지급기를 신분증 확인 없이 무조건 빨간 버튼만
누르면 아무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우대권 사용률이 작년에 비해
2배이상 늘어 부정승객을 더욱 유발하였고 이것은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등 해당자 뿐만
아니라 일반 승객들의 부정 사용으로 인해 더욱 적자가 발생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면역만 보더라도 1,2호선 역사 주변에 매표소가 각각 두군데가 있었는데 2005년 1월부터 매표소 운영 중단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높아졌다.
그 넓은 역에서 나가는 출구 조차 모르는 승객들은 매표소가 없어짐으로 역무실을 찾아 헤매야만 하고 안내 표지판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우왕 좌왕 하는 승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바쁜 역에나 자동 화폐교환기가 설치되어 있지 다수의 대부분의 역에는 자동 화폐교환기가 설치되어 있지도 않다. 승차권 구매 및 교통카드 보충을 위하여 매표소에 오면 한번에 해결 했던 일들을 시민들은 역무실을 찾아 환전하고 다시 자동기계로 이동해서 이용하는 악순환의 연속이 계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고
객 만족 친절 서비스로 ‘21세기를 선도하는 부산지하철’ 이라는 문구를 가지고 경영 혁신을 꿈꾸는
부산교통공단은 과연 진짜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기획 이사의 확실한 검토와 승인으로
업무 처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생계와 안전, 불편함을 방관한 채 일방적으로
파견 사원의 계약 기간을 앞당겨 해고 하는 것은 비정규직인 우리들 뿐만 아니라 불이 꺼진 매표소의
문을 두드리며 직원을 찾는 승객들의 이용불편을 무시하고 있는 처사이다.
하루에도 수 십건씩 매표소로 시민들의 항의는 빗발치고 있다. “ 노인들이 기계 조작법도 잘 모르는데 자동보충기가 말이 되느냐, ”아무나 뽑아가는 우대권을 부정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누가 자기 돈을 들여 지하철을 이용하겠냐“ 는 등의 시민들의 반발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부산교통공단은 이러한 부산 시민들 뿐만아니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찾아오는 타 지역의 여행자들에게까지 민원을 끊임없이 발생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규직인 역무원들에게 조차 과중한 업무가
시작 되었는데 2~3명밖에 없는 역무원들은 주머니마다 돈을 넣어다니면서 환전해주는등 걸어다니는 매표소가 되어야만 하고 또 부정승객 악화로 승,하차 체크하는 게이트 앞에서 하루 종일 지키고
서 있어야만 한다. 요즘처럼 경제난으로 인해 지하철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이제 곧 2005년 10월부터 APEC 정상회담이 개최 되는데 대테러 발생의 요소를 막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직원들의 확보가 얼마나 절실한 때인가? 그럼에도 부산교통공단은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적은 인원으로 3호선을 개통한다고 한다. 단지 경영 적자라는 이유로 비정규직원을 거리로 내몰며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는 정말 비인간적인 행위 그 자체이며 경영 실패의 기초적인 문제이다.
|
|
|
|
|
|
6499
325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