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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932510
2010-02-25 16:02:27
류재운
크기변환_주먹을_치켜든_노동자.jpg[3].JPG (79.1 KB), Download : 17
어제는 슬프고도 기쁜 날이었습니다.

국민대학교 무역학과 83학번 김 윤기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 1년 선배지요.
학내집회건 가두투쟁이건 물러섬 없이 가열차게 투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3학년을 마치고 군 도바리를 하면서 성남에 있는 “덕진양행”이라는 섬유업체에 위장취업을 했습니다.
그리곤 노조를 건설하고 초대위원장이 되었지요.
어느 날 회사와 교섭 중 사측대표들이 하도 깐죽깐죽 약만 올리고 제대로 된 교섭태도가 보이지 않자 교섭 장소에 신나를 뿌려놓고 교섭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 날도 역시 마찬가지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면서 “붙여봐, 붙여봐”라고 하면서 인격적인 무시로 일관하니까 “저런 놈들은 죽는게 낫다”라는 생각으로 그만 불을 붙여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때 나이 26살이었습니다.
사측 대표들은 불이 붙은 채 삼층에서 뛰어 내려서 죽음은 면했지만 많이 다쳤지요.
윤기형은 테이블을 붙들고 선채로 타죽었습니다.
그 사람이 어제 국민대학교 졸업식에서 21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대신 받으셨는데 눈물이 나와 혼났습니다.

점심식사 자리에 민주화운동 유가족 부모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그 동안 산화하신 열사들이 한꺼번에 뇌리를 스쳐 갔습니다.
어제는 그래서인지 술도 많이 먹었습니다.
죽지 말고 투쟁하자고 그렇게 다짐하건만 전망이 안보이면 다 소용이 없게 되나 봅니다.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올바른 전망을 제시하는 그런 활동가가 되자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됩니다.



류재운 (2010-02-25 18:33:29)

또 한명의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동자가 어제 목을 매 자결했다는군요.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목매 자살

레디앙(펌)
2010/02/25

   MB정권 역주행 2년 중간평가 범국민토론회 개최를

경기희망 김진표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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