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하는 동지들 반갑습니다. 유 재운 입니다.
오늘 여의도 농성투쟁 해단식을 했습니다.
특수고용 천막을 시작으로 오늘이 딱 100일째 되는 날인데 그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나름대로 시원 섭섭 했습니다.
딴나라당 구케의원들이 헛짓거리 하느라 파업 중인 국회에 더 이상 볼일이 없어져서 농성을 접긴 접었지만 왠지 모르게 천막을 걷으면서 속에서 열불이 터지더군요.
2005년 작년 한 해 동안 수배, 구속, 해고된 동지들, 그리고 죽어간 동지들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갔습니다.
이 염병할 놈의 나라는 비정규직을 보호 한답시고 오히려 정규직까지 다 죽이는 악법을 보호법이라는 국제적 사기를 치면서 밀어 부치다 도저히 현장 노동자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니까 하염없이 미뤄놓고 골프를 치는지~ 술이나 처먹는지~ 주접이라는 주접은 다 떨면서 그깟 사학 법 살짝 개정해놓고 마치 개혁적 정부인양 으스대는 꼴이 참으로 가관도 아닙니다.
하여튼 2월 임시국회 때 다시 천막농성을 개시할 테지만 동지들 우리는 절대로 뒤로 물러선 게 아닙니다.
어차피 노는 국회 꼴 보기 싫어서 현장조직화 하기 위해 잠시 접은 것입니다.
그리고 특수고용 대책회의는 연이어서 천막농성이 이어집니다.
학습지 대교지부장 부당해고 예고통보에 맞서 대교본사 앞에 모레 금요일부터 천막농성을 시작하고 철도매점도 위원장 부당해고를 철회 하라고 홍익회 본사 앞에 천막을 칩니다.
이래저래 특수고용 노동자들은 작년과 올 겨울 내내 천막에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죽갔습니다.
동지들의 연대투쟁으로 살려주세요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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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의도 농성투쟁장 일단 접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