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7월 22일에 처음 진주지방노동사무소에 찾아갔습니다.
제 어머니의 퇴직금을 쉽게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찾아 갔는데 지금도 쉽게 해답이 나오지가 않네요
저의 어머니는 2000년1월부터 2004년1월까지 계속 일용직으로 근로를 하고 퇴직후 퇴직금을 청구 하였으나 받지 못하였습니다. 일을 연속해서 한달이 채워지지 않아서 안준다고 합니다.
회사는 식품회사인데 주로 밤가공과 딸기 통조림을 많이 합니다. 일이 많을 때는 늦은 시간까지 잔업을 시키고 비수기인 때는 한달에 몇일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현장일을 하다가 직원 식당일을 하라고 하면 정식 직원과의 임금차가 십만원도 넘게 차이나게 받으면서 똑같은 일을 하였습니다. 물론 상여금이나 다른 보상은 전혀 없었구요 . 동생 대학공부 시키느라 수입이 고정적이었으면 마음고생 몸 고생 이렇게 많이 하셨을까요 농촌의 일손이 기계화가 되면서 많은 근로를 할 수 있었음에도 일용직이라는 이유로 나오라면 나오고 쉬라면 연락이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계속되며 일을 했습니다.
일용직도 퇴직금을 받을 수 었다는 희망으로 먼저 퇴사한 이웃사람에게 물어보니 퇴직금을 받았다는 소리에 청구를 하니 경리과 과장이 준다고 하여 두달을 기다렸는데 주지 않아 노동사무소에 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경리과 과장은 퇴사하고 사장은 준다고 한사실이 없다며 절대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일용직 저런 사람들에게 퇴직금을 주면 회사가 운영이 안된다'나요
노동사무소 감독관님은 기다려 보란 말만 하십니다. 9월에 고소장까지 넣었는데 기다림 뿐이네요..
노동사무소에 다녀보면서 참 많은 걸 느끼게 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더 많은 기간을 일했지만 일찍 서두러지 못 해서 퇴직금을 못 받나 생각도 들게 했고, 많이 가지지 못하고 높은자리 오르지 못해서 못받나 생각도 들게 했고, 높은 자리에 오르신 분들은 관계없는 일이니 대강 허술하게 퇴직금 받을 수 있다 예비조치 시켜놨나 하는 생각 들게 했고, '무식한 사람 일시켜 후회한다' 라는 말투에도 그냥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음에 상심한 어머니를 바라보며 가슴이 죄여오는 안타까움에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자신이 미워 지는걸 느끼게 했습니다.
법없이도 사신다 했던 어머니 일하시느라 허리 한번 펴질 못했는데 주름이 더 깊어져 병이나 나질 않을 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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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퇴직금 안준다면 받을 수 없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