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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5 13:1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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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분회 |
 연세대분회_성명서_2008_9[1].3_수정.hwp (27.5 KB), Download : 52 |
 (성명서)연세대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은 금번 성신여대 집단해고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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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연세대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은 금번 성신여대 집단해고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성신여대 청소/미화 노동자들 65명은 8월 27일 낮 ‘벼룩시장’신문 구석에 떠 있는 청소용역 대행업체 (주)엘림 MTS가 실은 광고를 보고 재계약이 시행되는 9월 1일 부터 자신들이 해고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0년, 20년 동안 성신여대의 한 구석에서 학교의 환경을 책임지며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을 학교당국과 용역업체가 짜고 하루아침에 해고시켜버린 것입니다.
작년 성신여대 청소/미화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노동조합을 결성하기 전 한달 임금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63만원이었습니다. 노조를 결성하고 나서야 임금은 최저임금기준 (2007년 786,480원)이 지켜졌고 근로기준법이라도 지켜졌습니다. 노조결성 후 최소한 관리직원들의 멸시와 횡포는 줄어들었지만 재계약을 앞두고 고용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불안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 새로운 방식의 ‘벼룩시장 광고 해고통보’였습니다.
올해 8월 성신여대는 악덕 용역업체인 (주)엘림 MTS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06년 목동 홈에버에서 과도한 근무 끝에 새벽에 일터에서 죽은 노동자가 엘림 MTS 소속으로 일했었습니다. 아프다는 사람을 조퇴를 막았던 것이 죽음의 원인이었습니다. 이런 그들이 결국 성신여대에 들어오면서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65명의 청소/미화 노동자 전원을 해고하는 악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또한 성신여대는 이런 악덕업체를 일부러 ‘지목하여’ 계약을 체결했던 것입니다. 이는 학교가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성신여대 분회 소속 조합원들은 ‘고용승계’란 소박한 요구를 외치며 지금도 농성 중에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남의 일이라 생각할 수 없습니다. 성신여대 청소/미화 노동자들 또한 연세대의 청소를 담당하는 우리들과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연세대분회 노동자들은 9월 3일 업무를 마치고 성신여대 항의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4시 학생회관 앞에서 출정식) 여기에는 고려대, 덕성여대의 비정규직 청소/미화/경비직 노동자들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연세대학교의 우리 청소/미화/경비직 노동자들은 지난 1월에 노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그동안 용역업체와 원청인 학교에 ‘고용안정, 정년보장, 체불임금 해결’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해 왔습니다. 체불임금 3억 5천만 원에 대해 원청인 학교는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아직 해결된 상황은 아닙니다. 이제 연말이 되면 연세대와 다른 용역회사간의 계약시점이 다가옵니다. 아직 연세대분회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있지 않는 원청, 연세대는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상식을 갖춘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노동자들은 연세대학교가 체불임금 3억 5천만 원에 대해서도 책임을 다해 빠른 시일 내에 답변을 내놓을 것을 요구합니다.
▸성신여대는 청소/미화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라!
▸연세대는 재입찰에 있어 책임 있게 용역업체 선정하라!
▸연세대는 체불임금 3억 5천만 원에 대해 조속히 답변을 내놓아라!
2008년 9월 3일
연세대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공공노조 /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 연세대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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