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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8 16:5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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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운 |
 어제는 전비연에서 서울지역 장기투쟁사업장을 지지방문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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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명절은 명절이기에 광화문 열린마당 천막농성장에서 이랜드 봉고차를 타고 출발해서 인사동에서 아침에 만든 맛있는 떡을 사가지고 박대규의장, 고성진 집행위원장, 유재운 문화예술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주환 비정규센터 실장, 이상선 전비연집행위원, 오민규 전비연 기획국장, 김승운 전비연 집행위원 이렇게 일곱명의 동지가 출발했습니다.
천막지킴이는 민주노동당 이해삼 최고위원과 남궁연 건설연맹 위원장, 박규상 제화노조 조합원과 지하철노조 조합원이자 도봉구 지역위원회 홍우철 위원장이 해주셨습니다.
맨 처음에 간 곳은 기륭전자동지들의 농성천막이었습니다.
아직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그 피와 눈물이 서려있는 천막에 세명의 동지가 있었습니다.
정문은 철판으로 완전히 오바록크를 쳐 놨더군요.
그 위에 있는 스프레이 낙서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맛있는 배를 깎아주더군요.
이런예기 저런예기 하다가 떡을 전달하고 학습지 농성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도 두명의 동지가 명절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농성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농성장을 철거하라는 구청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데.......내일 월요일이 D-DAY일거라고 하는데 불안합니다.
다행히 서훈배 위원장은 풀려났지만 나머지 재판진행중인 동지들도 있고 손배가압류로 월급날이 되도 돈 한푼 갖고 가지 못하는 동지들을 생각하면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가뜩이나 아직 신혼인 최근안 대교지부장의 처지를 생각하면 막 돌아버리겠습니다.
점심을 먹고 올림픽대교남단 주탑을 점거농성하고 있는 경기서부건설노조 동지들에게 갔습니다.
김호중 위원장과 손전화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가웠습니다.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76M고공에서 보내야 하다니................
어제 천막당번은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동지들이 해주신다고 하더군요.
아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이었는지요
"노학연대!"
그리곤 종로구청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고있는 장애인 동지들에게 갔습니다.
여기도 장애인 동지들을 지지엄호하는 비장애인동지가 한 분 있더군요.
참으로 고마운 동지입니다.
허름한 비닐 하나로 지키고 있는데 날이 더 추워진다면 걱정입니다.
작년에 "특수고용대책회의"의 비닐천막이 생각났습니다.
그 때 잘려고 누우면 한겨울인데 비닐사이로 별이 보였습니다. 하하하
아무래도 아직까지 이것이 우리들 투쟁의 한계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투쟁은 하지만 명절은 어쩔수 없이 지켜야 한다는 그 무엇
농성투쟁하는 동지들이 많았는데 겨우 네군데 밖에 못돈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휴가 다 찾아먹고 명절 다 지내고 휴식 다 취하고 어떤 투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의문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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