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철거민들은 살고 싶다!
: 건설자본, 용산구청의 야만적 살인행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자!
우리는 누구나 살아 갈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살기 위해서 먹고, 마셔야 하며, 입고, 누워 잘 곳이 있어야 한다. 자본의 국가인 대한민국도 겉으로는 국민의 주거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각 용산구청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야만적이고 참혹한 상황은 현실에서는 그저 가진 자들과 그들에 아부하는 자들에 의해 가장 기본적인 주거 생존권이 철저히 유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먹을 것과 가제도구, 비닐 천막마저 다 빼앗아 가버려서 벌써 한 달이 넘도록 맨 바닥에서 단식투쟁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내몰린 철거민들! 그저 평범한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아버지들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 고소 고발로 범죄자로 내몰고 있는 용산구청! 멀쩡한 철거민들을 정신병원에, 부랑자 시설에 감금하려 하고, 백주 대낮에 용역깡패를 동원해서 내동댕이치는 일이 셀 수 없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용산구청은 그 세수를 주민의 복지에 쓰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주거 생존권을 탄압하기 위해 쓰고 있다. 이는 탄압이 아니라 용산구청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는 살인행위이다! 그것도 모자라 벌써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개인의 사리사욕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어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져 있는 것이 현 용산구청장이기도 하다.
이랜드, 뉴코아 등에서 보여주고 있는 공권력의 명분도 없는 폭력 진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지금 용산 철거민들에게 용산구청에서 하고 있는 살인행위는 경찰을 비롯한 각종 국가 기구에서 자행하고 있는 노동자와 국민들에 대한 탄압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그 조그만 권리라도 찾으려 하면 어김없이 자본가들과 용산구청 등을 비롯한 국가권력은 그 폭력적 본질을, 노동자와 대중들에 대한 반동적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용산 철거민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버스현장인 ‘신길운수’의 그 잔악한 탄압에 맞선 버스 노동자들의 투쟁에 가장 헌신적으로 지지, 엄호해 왔던 혈맹과 같은 동지들이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용산세대위 동지들의 투쟁에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강철같은 연대투쟁, 주거생존권 쟁취하자!
버스노민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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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김]070926[성명서]용산 철거민들은 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