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 정규직화! 사내하청 직접고용!
비정규개악안 저지! 비정규권리입법 쟁취!
현자비정규직노조 총력투쟁본부
[발행인] 안기호 [연락처] 289-8211 [홈페이지]http://www.hjbnj.org [발행일]12월28일
금속노동자의 전국적 연대투쟁으로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승리하고
비정규직 확대양산의 광풍을 박살내자!
9월22일 울산·아산공장 불법파견 판정! 10월21일 전주공장 불법파견 판정! 12월16일 울산공장 불법파견 판정!
자랑스런 금속산업연맹 파견대의원 동지들! 반갑습니다!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문제는 이미 전사회적 문제이자 노동계·재계·정부·언론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본 측이 불법적으로 중간착취·이중착취 등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행하며 비정규직을 늘려왔다는 사실이 전사회적으로 폭로된 것입니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한 운명적 한판싸움!
민주노조운동은 그간 구조조정 저지투쟁에 온힘을 기울여 왔으나 정리해고를 완전히 막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정규직이 밀려난 자리에 고스란히 비정규직 사내하청이 투입되는 등 현장 하청화가 진행되어 왔으나,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은 그 모든 구조조정으로 밀려왔던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투쟁입니다.
불법파견 투쟁에서 비정규직 사내하청 집단적 조직화의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은 비정규직 노동자 스스로의 단결과 투쟁으로 집단적인 정규직화를 쟁취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은 ‘신규채용’이 아닌 ‘집단 정규직화’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함으로써, 이제까지 노조 조직력 확대에 결정적인 걸림돌이었던 ‘정규직화’ 문제를 오히려 노조 조직력 확대의 결정적인 무기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전면화의 길을 열어주느냐 vs 비정규직 확대양산의 광풍을 저지하느냐!
제조업에서 사내하청(=불법파견)이 비정규직 확대의 주요한 수단이었음을 감안할 때,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투쟁은 비정규직 전면화의 길을 열어주느냐 아니면 비정규직 확대의 광풍을 차단하느냐를 놓고 노동계와 자본·정부 간의 사활을 건 승부처입니다.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투쟁의 결과는 향후 계급역관계 및 노정관계 전체를 좌우할 것이며, 현재 불법파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금속 타사업장의 투쟁 또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정부의 파견법 개악안이 여전히 국회 계류중이며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또다시 강행통과 시도에 맞선 민주노총의 총파업 총력투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을 중심으로 투쟁동력을 상승·발전시킴으로써 나아가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동력의 핵심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800만 비정규직과 1,400만 노동자 전체에게 희망을 만들어갈 역사적 책임이 걸려 있다!
2004년 초 금호타이어에서 원하청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쟁취한 모범에 이어, 제조산업과 노동운동에서 상징과도 같은 현대자동차에서 다시한번 원하청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를 통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이뤄낸다면, 800만 비정규직 아니 1,400만 노동자 전체에게 희망을 주는 투쟁이 될 것입니다.
“비정규직이란 직업이 정말로 무섭다”
부탁도 하고 애원도 해보았지만, 모두 허사다. 계약 만료일만 되면 쫒아 내겠지. 다시는 이러한 비정규직이 없어야 한다. 나 한 사람 죽음으로써 다른 사람이 잘 되면 ... 비정규직이란 직업이 정말로 무섭다 ...
지금 밖에서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고 있다. 꼭 그 사항이 이뤄지길 간곡히 원하고 싶다. 그렇게 하여야만 나같은 사람도 인간대접 받을 수 있지 ... 한진 중공업에서도 비정규직이 죽었다는 것을 알면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은 좋은 대우를 해주겠지. (한진중공업 비정규직 故 김춘봉 노동자 유서 중에서)
현자비정규직노조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투쟁을 조직하겠습니다!
금속산업연맹과 민주노총 차원의 전국적 연대투쟁을 호소합니다!
2월 총파업투쟁을 조직에 여념이 없는 금속산업연맹 파견대의원 동지들!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비정규직이라는 ‘설움’이 아니라 노동자 연대투쟁이라는 ‘희망’이 김춘봉 동지의 가슴에 살아있었다면 그는 죽음이라는 극한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본 입장에서 불법파견 문제는 아킬레스 건이자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이며, 그렇기에 현대 자본 또한 총체적이고 전방위적인 탄압으로 투쟁력과 조직력을 완전히 파괴하려는 방향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원청인 현대자동차(주)는 현자비정규직노조에 집회시위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며 총력전의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연말연시로 예정되어있는 가처분신청의 판결 여부에 따라 현자비정규직노조는 손·발·입이 모조리 묶인 채 그야말로 처절한 투쟁으로 마지막 싸움을 준비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울산·아산·전주 122개 업체 전원 불법파견”과 “전원 정규직화”라는 조건은, 비정규직노조 출범 이후 다시 올 수 없는 절호의 기회이며, 현자비정규직노조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결단과 각오로 노조의 사활을 걸고 정규직화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집회금지가처분 등 원하청 자본의 십자포화에도 불구하고, 현자비정규직노조 간부 전원은 희생과 구속·해고를 각오하고 투쟁을 조직할 것이며, 현장에서 비정규직 주체를 조직하고 정규직-비정규직의 공동투쟁에 나설 뿐 아니라, 지역연대와 전국적 연대를 통해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투쟁을 전국적 투쟁으로 승화시켜갈 것입니다!
구체적인 투쟁계획으로, 현대자동차(주)의 개선계획서 제출시점인 1월12일(수)와 1월19일(수)에 지역연대 및 전국연대를 조직하여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고, 비정규직 조직화를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1월20일(목)부터 잔업거부투쟁에 돌입, 2월 총파업투쟁까지 가열찬 선전·선동·조직화·투쟁을 진행할 것입니다!
자랑스런 금속산업연맹 임원 및 대표자, 파견대의원, 간부 동지들!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동지들의 영웅적 파업투쟁과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 사내하청의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을 매개로, 내년 1월부터 비정규직 철폐투쟁의 전국전선을 금속노동자들이 세워냅시다!
1월12일 하이닉스·매그나칩 집중투쟁을 시작으로, 1월19일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울산공장 전국연대집회를 만들어냅시다! 1월20일부터 전개될 잔업거부투쟁을 2월 총파업투쟁으로 이어냅시다!
현자비정규직노조는 이번 싸움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자존심을 걸고 후회없는 한판싸움을 전개하겠습니다!
모이자! 1월19일 울산으로! 금속노동자 단결과 연대로 불법파견 박살내고 비정규직 철폐하자!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을, 자랑스런 원하청 공동투쟁·공동총파업으로, 금속노동자의 전국적 연대투쟁으로 기필코 승리합시다! 800만 비정규직과 천사백만 노동자 모두에 희망을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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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동자의 전국적 연대로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