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 정규직화! 사내하청 직접고용!
비정규개악안 저지! 비정규권리입법 쟁취!
현자비정규직노조 총력투쟁본부
[발행인] 안기호 [연락처] 289-8211 [홈페이지]http://www.hjbnj.org [발행일]1월17일
5공장 도장부 비정규직 노동자,
작업거부로 불법대체인력 축출!
이제 우리는 전면전으로 간다!
지난 주 화요일(11일)과 목요일(13일) 전개된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원하청 공동출투]에서는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다.
살을 에는 듯한 혹한의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많은 원하청 노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5공장 도장부에서만 4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여한 것이다. 그 속에는 20대의 앳된 얼굴부터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들까지 있어 단연 주목받지 않을 수 없었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의 열기가 20일 총력투쟁을 앞두고 현장에서 급격히 달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높은 조직력에 놀란 원하청 자본, 곧바로 대체인력 투입!
그런데 우리보다 원하청 관리자들이 더 놀랐다. 5공장 도장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높은 조직력을 갑작스레 확인하면서, 설마 했던 비정규직노조의 20일 생산타격투쟁이 가능한 현실로 눈앞에 닥쳐버린 것이다.
저들은 도장부의 경우 단시간에 기술을 익히기 어려운 공정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날 곧바로 대체인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현자노조는 이날 오전 배포한 노조소식을 통해 비정규직노조 쟁의행위 관련 ‘사내협력업체 불법대체인력(아르바이트, 일당직) 투입금지’를 긴급지침으로 발표했지만, 원하청 자본에게는 하등의 고려대상도 아니었던 모양이다.
쟁의행위 봉쇄를 목적으로 하는 대체인력 투입은 명명백백한 ‘불법’이다. 현대자동차(주)와 하청자본은 불법파견이라는 파렴치한 범죄행각을 사죄하기는커녕, 불법을 비호하려 다시 불법행각을 벌인 것이다.
수차례 항의에도 불구, 불법대체인력 투입 강행! 작업거부 투쟁으로 정면돌파!
<table width=25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bgcolor=FFFFFF align=right style='margin-left:16px;margin-bottom:16px'><tr><td>.jpg) </td></tr><tr><td align=left class=caption bgcolor=EEEEEE>▶ 농성대오 주변에서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하며 위협하고 있는 원하청 관리자들</td></tr></table>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러 차례 업체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불법대체인력의 신상을 확인하고 철수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원하청 관리자들은 코웃음만 쳤다. 오히려 카메라를 하나씩 들고서는 몸싸움을 유발해 소위 ‘껀수’ 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었다.
15일 오후 1시경, 격렬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끝내 14명의 불법대체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었다.
그러자 이날 야간조 특근이 시작되는 오후 8시, 5공장 도장부 3개업체(영진테크, 해강, 성도) 노동자 60여명이 써클룸 복도에 집결했다. 곧바로 불법대체인력 철수와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대부분이 난생 처음 이런 투쟁을 벌이는 것이었고 주변에 몰려든 원하청 관리자들의 무시무시한 협박이 날아들었지만 농성대오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원하청 자본은 불법대체인력 철수와 투입 금지를 약속하지 않을 수 없었고, 오후 9시 5분경 노동자들은 작업장으로 들어갔다.
전면 승부의 신호탄! 정규직화 투쟁 승리의 가늠자!
16일, 작업거부 투쟁에 따른 고소·고발과 손해배상청구, 비정규직노조 정영미 대의원에 대한 징계위 회부 사실이 확인되었다. 도장부 투쟁으로 기선을 제압당한 원하청 자본이 만회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하지만, 우리는 대체인력 투입을 막지 못하면 우리의 생산타격투쟁이 철저히 무력화될 것임을 너무도 잘 알기에 사활을 걸고 싸울 것이다.
이제 5공장 도장부의 투쟁에서 현대자동차 전 공장의 투쟁으로 확대에 나갈 것이다.
5공장 도장부 노동자들이 선봉에서 과감한 투쟁을 전개해, 전면전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완전 쟁취의 가늠자가 되었다!
앞선 투쟁을 따라 전공장에서 들불처럼 당당히 일어서자! 상습적 범죄행각 현대자동차(주) 무릎 꿇려 정규직화 기필코 쟁취하자!
5공장 도장부 불법대체인력 투입저지 투쟁 경과
[1월 11일 (화)]
■오전 7시 본관 정문,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원하청 공동출투 : 5공장 도장부 비정규직 노동자 40여명 참가
■현자노조, 사내협력업체 대체인력(아르바이트, 일당직) 투입 금지 긴급지침으로 하달
[1월 12일 (수)]
■5공장 도장부 사내협력업체 영진테크·해강 사장·소장, 사무실 구석 후미진 곳에서 노동자들 불러 올려 2~30분간 개별면담 진행 : “(투쟁에) 참가하려면 뭐가 뭔지 똑바로 알고나 해라” “잔업·특근 거부에 참여하면 현대자동차(주)에 명단 올라가고, 그래서 짤리면 다른 업체나 다른 공장 취업도 불가능해진다” “손배 맞는다” “정규직 신규채용할 때 요즘은 업체 사장이 추천서 써주면 되게 돼있다. 얌전히 있으면 써 주겠다” “집회 참석하지 마라” “내가 짐싸게 되면 곱게 나갈 것 같으냐. 나 조폭 출신이다”
[1월 13일 (목)]
■오전 7시 명촌 주차장,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원하청 공동출투 : 5공장 도장부 비정규직 노동자 40여명 참가
■오전 10시 59분, 영진테크 사장·소장 비정규직노조 정영미 대의원 집을 방문해 가족들과 얘기 나눔 : “정영미씨가 하는 일이 옳다” “나는 보따리 쌀 수 있다. 하지만, 가족과 자식이 딸린 정영미씨는 어떡하냐” “정영미씨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1월 14일 (금)]
■오후 1시경, 불법 대체인력 투입 확인 (실제 투입하기 시작한 날은 1월 11일)
[1월 15일 (토) 주·야간조 특근]
■오전 8시 12분, 5공장 도장부 주간조 1과에 대체인력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을 제보 받고 야간조 노동자들이 사실 확인을 위해 현장에 도착
■영진테크 10명(5명 먼저 확인하고 나중에 5명 추가로 확인), 해강 4명의 불법 대체인력이 업체 사무실에 숨겨져 있음을 확인. 이중 5명의 신상을 파악하고 사진 촬영
■불법대체인력 투입에 항의하고 이들의 신상을 파악하며 웅성거리자 원청의 차장, 직장이 들어와 작업장으로 돌아갈 것을 거칠게 요구
■대체인력 숨겨놓은 장소를 밝힐 것을 요구하자 원청 관리자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이대며 무단 촬영
■영진테크 사장과 노동자들 집단 면담 : “인원 달라고 그렇게 요구해도 돈 없다며 무시하더니, 왜 하필 지금 우리 일자리를 빼앗으려 하느냐. 기성통장 공개해라”
■오후 1시경, 불법대체인력 투입 강행 : 영진테크 10명, 해강 4명
■정영미 대의원이 영진테크 소장에게 아르바이트생 투입에 항의하며 작업 중단을 요구하자 정영미 대의원의 어깨를 낚아채며 “씨XX아. 니가 뭔데”라고 폭언을 퍼부으며 밀어냄. 넘어질 뻔한 몸을 겨우 가누며 소장 가슴팍에 손을 내밀자 원청 관리자 12명이 기다렸다는 듯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댐. "초상권 침해 아니냐" 며 사진 찍은 것을 달라고 요구하자 "인물이 변변찮아서 찍을 게 있어야지"라며 인격적인 모독을 서슴지 않았고, "사진 찍었다. 캭. 씨이!"라며 주먹으로 정영미 대의원을 때리려는 행동을 취하고 발을 들어올림.
■오후 8시, 야간조 5공장 도장부 비정규직 노동자(영진테크, 해강, 성도) 60여명 써클룸 복도에 집결해 불법 대체인력 투입에 항의하며 작업을 거부하고 농성 돌입
■업체 관리자들 농성 중인 노동자들 주변을 서성이며 눈빛으로 또는 전화 걸어 협박하고 강제로 끌어내려고까지 함. 원청 관리자들 위협하며 현장복귀 종용함
■농성대오, 갖은 협박 물리치며 흔들리지 않고 농성 지속
■오후 9시 5분경, 정규직 대의원이 원청으로부터 대체인력 철수와 투입 금지 약속받고 작업 복귀
■자정 야식시간, 작업거부에 참여했던 노동자 50여명 갤로퍼 식당 선전전
[1월 16일 (일)]
■오전 6시 40분경, 영진테크 소장이 정영미 대의원에게 17일(월) 오전 10시 징계위원회 출석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거부
■오전 7시, 작업을 마친 노동자 50여명, 영진테크 사무실 앞에 모여 징계위 개최에 항의하는 집회 가짐. “만약 해고 통보를 날리면 우리는 그 즉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 강력히 경고.
■원청, 15일 작업거부 건과 관련해 주모자 고소·고발과 손배 5억 4천만원 때릴 것으로 확인
5공장 도장부 불법대체인력 투입 저지와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원하청 비상 공동집회
- 일시 : 1/17(월), 18(화) 19시
- 장소 : 5공장 쪽문
불법파견 전원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2차 총력투쟁 결의대회
- 일시 : 1/19(수) 17시
- 장소 : 본관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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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장 도장부 비정규직노동자, 작업거부로 불법대체인력 축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