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랜드규탄 전국노동자대회 (2007-08-18 13:59:43)
민주노총 5천여 조합원 이랜드규탄 전국노동자대회 열어
△이땅 비정규직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있는 뉴코아·이랜드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 사진=노동과세계
[7신/20:10] 전국 9,700여 명 12개 매장봉쇄 투쟁
민주노총 중앙상황실이 이날 오후 6시 집계한 전국노동자대회 봉쇄투쟁 중간상황에 따르면 서울 뉴코아강남점과 홈에버상암점 2곳을 비롯한 전국 12개 매장 봉쇄투쟁을 벌였고, 서울 3,000여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총 97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서울역 집회 후 두 곳으로 나눠 봉쇄투쟁을 벌였고 상암 홈에버점고 강남 뉴코아에 각 1500명이 참여해 매장을 봉쇄했다. 대전은 1백여 명이 약식집회 후 선전전과 함께 구사대 린치에 항의하는 농성집회를 벌이고 있으며 충남은 조합원 300명이 참여해 구사대 등과 대치하면서 매장봉쇄 투쟁을 잇고 있다. 그밖에 충북, 전북, 광주, 전남, 순천, 대구, 경북, 울산, 부산 등 전국 전역에서 이랜드매장 봉쇄투쟁을 전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신/19:20]전국 이랜드매장 봉쇄투쟁 중
전국 이랜드매장에 대한 강력한 매출제로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뉴코아강남점은 평화스러운 상태에서 매장봉쇄 투쟁을 벌이고 있고 일단 영업은 중단됐다. 저녁식사 후 투쟁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나쁜 기업 이랜드그룹에 대한 전국적인 비판과 응징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18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전국 이랜드매장 봉쇄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노동과세계
▶사진 위에서 4번째는 뉴코아강남점 간부와 용역들이 집회대오를 향해 행패를 부리는 장면. 왼편에서 움직이는 머리가 일부 벗겨진 자가 뉴코아강남점 간부이다.
[5신/18:15]뉴코아강남점 등 완전봉쇄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 후 뉴코아강남점에 집결한 1천여 명의 연대 성원들이 뉴코아강남점을 완전 봉쇄했다. 경찰병력도 차량을 이용해 매장 일대 출입을 완전 차단한 상태고 일부 점주와 용역들이 나와 자극적인 행동을 보인다. 한편 이랜드사측 한 용역이 집회대오를 불법채증하다가 강력하게 항의받고 뒤로 물러났다. 또 뉴코아강남점 간부로 보이는 자가 집회대오 근처에까지 와서 험담을 일삼다가 반발을 샀고 그 과정에서 작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현재 민주노총 성원들은 뉴코아강남점으로 통하는 유일한 출입구인 신관 뒷쪽 주차장과 킴스클럽으로 통하는 주차장 주변에 집결해 매출제로 투쟁을 벌이고 있다. 홈에버월드컵점을 비롯해 전국 수십여 곳의 이랜드매장이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신/17:05]전역에서 이랜드매장 봉쇄투쟁 중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기필코 승리해 이땅 비정규노동자들에게 확실하게 희망 주자"
오후 2시 서울역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성원들이 각기 이랜드매장 타격투쟁에 돌입했다. 서울, 경북, 대구, 전남, 순천, 울산, 부산 등 모든 지역에서 전국 동시다발 이랜드 타격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뉴코아강남점에서 교통경찰이 여성 조합원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강남점은 여전히 영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낮 5시경 뉴코아강남점 앞에서 한 여성조합원을 성추행하는 교통경찰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이기태 기자/노동과세계
한편 이날 이석행 위원장은 뉴코아강남점 타격투쟁 집회에 참석해 "이랜드투쟁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라 늘 새로운 시작"이라며 "오늘 투쟁 이후에 민주노총 대대를 통해 힘있는 투쟁을 결의하고 동지들과 더불어 기필코 승리해 이랜드 비정규노동자뿐만 아니라 이땅 비정규노동자들에게 확실하게 희망을 주자"고 투쟁 결의를 밝혔다.
서비스연맹 김형근 위원장도 "사측은 이 문제를 성실히, 좀 더 생각을 갖는 교섭보다는 아직도 점주를 동원하고 파업불참 조합원들에게 상품권을 주며 회유하는 등의 졸속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뉴코아이랜드투쟁때문에 통선대원 4명 포함해 모두 11명이 구속된 상태이고 이제 박성수를 감옥에 보내야만 이 문제가 해결된다"며 투쟁을 촉구했다.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여기있는 모든 동지들이 선봉투쟁 대원들이고 모두가 악덕자본과 노무현 정권에 맞서 투쟁하는 선봉대원들"이라며 연대투쟁에 나선 성원들을 격려했다.
[3신/14:55] "이랜드 매장으로 달려가자" 이랜드매장 봉쇄투쟁 돌입
“구조조정 시발점인 전화배치 철회하라, 비정규직 양산하는 비정규악법 개정하라. 폭력적인 강제진압 노무현정권 규탄한다”는 등의 피켓을 흔들며 본대회에 참석 중인 민주노총 5천여 성원들이 일제히 '비정규직법 철폐'를 외치며 투쟁 결의를 다졌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산별대표자들이 끝까지 힘차게 연대해 이랜드투쟁 승리하는 날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며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으며 (오늘)매출제로 투쟁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자"며 투쟁을 촉구했다.
오후 2시56분 이랜드매장 매출제로 봉쇄투쟁에 돌입했다.
투쟁사/이석행 위원장="이랜드그룹 동지들이 열망하는 매출제로 투쟁을 위해 힘차게 달려간다"
간단하게 말씀드린다. 오늘 산별대표자들이 끝까지 힘차게 연대해 이랜드투쟁 승리하는 날까지 함께 하기로 결의를 모았다. 동지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우리 투쟁 반드시 승리하자. 투쟁승리를 위해 함께 끝까지 투쟁하자. 질기고 질기고 가열하게 힘차게 함께 하자. 여러 가지 상황이 존재하지만 이랜드투쟁을 위해 집회를 간단히 하고 이랜드그룹 동지들이 열망하는 매출제로 투쟁을 위해 힘차게 달려간다. 이제 우리 앞에 아무 것도 막힘이 없다. 투쟁해 기필코 승리하자. 동지들 함께 힘차게 각 매장으로 달려가자.
뉴코아노조 조합원 정병원="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날씨가 덥다. 그렇지만 이 자리에 모여주신 동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뉴코아이랜드 투쟁으로 수많은 투쟁 노동자들이 주목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그 투쟁 모두 소중하고 승리해야 한다. 뉴코아이랜드 투쟁도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투쟁은 어제오늘만에 준비된 것이 아니다. 이 투쟁은 임금투쟁이 아니고 비정규투쟁이고 구조조정 반대투쟁임을 조합원들에게 명확히 했다. 정부의 비정규악법이 얼마나 비정규직을 확산시키는지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나는 투쟁이다. 모든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 이랜드자본도 만만치 않지만 무척 힘들어 할 것이다. 우리 투쟁도 힘들지만 마지막 힘을 짜내자. 모든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승리의 원천을 만들자.
김미옥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이 투쟁 빨리 끝내고 엄마로, 아내로 좀 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랜드가 까르푸를 인수하면서 우리는 사뭇 기대도 했다. 그런데 교육차별부터 승진시험 등에 이르기까지 차별대우를 받으면서도 80만원이 적은 임금이라는 것을 몰랐다. 투쟁이라는 것도 동지라는 부름도 잘 모르고 어색해했다. 두달 넘게 투쟁하는 동안 ‘투사’가 돼 버렸다. 인정할 수 없는 부당해고가 자행돼 옆 동료가 하나둘씩 잘려나가고 있다. 해고자가 나타나고 바로 일인시위를 시작했다. 부당해고가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져 이슈화되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런 소망이 이렇게 실현되리라는 것을 감히 상상도 못했다. 같이 가는 길, 연대의 길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낀다. 연대동지들의 꾿꾿한 힘과 의지를 느낀다. 상생이라는 단어,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낀다. 아무 것도 모르는 저희들에게 닥친 파업투쟁이 두 달을 넘어서고 있지만 투쟁의 힘은 배가되고 있다. 저희들이 열심히 일하는 자리를 빼앗지 말아달라는 것이 저희 요구이다. 돈을 더 많이 달라는 것이 아니다. 저희 남편도, 아들도 사실은 이 투쟁 승리하기를 바라면서도 매일매일 먹는 것부터 시작해 힘들어 한다. 이 투쟁 빨리 끝내고 엄마로, 아내로 좀 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투쟁하면서 참 행복하구나, 행복한 투쟁을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많은 연대 동지들이 열광하고 최선을 다해 투쟁하고 계시다. 끝까지 연대하여 주시고 많은지지 부탁드린다.
[2신/14:30]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 막 올라…"헌법에 명시된 파업권을 보장하라"
이랜드·뉴코아노조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산하 전체조직이 일제히 전국동시다발 이랜드규탄 전국노동자대회에 돌입했다. 서울역 광장에는 수백기의 민주노총 산하단체 깃발이 펄럭이고 이랜드투쟁에 연대한 성원들이 팔뚝질을 벌인다.
부산 KTX열차승무지부 정해인 지부장은 첫 발언을 통해 "KTX승무원들은 철도공사 외주화에 반대 투쟁한지 5백일이 넘었다"며 "이 땅 비정규직 문제는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힘없는 노동자들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노동자들이며 현장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7월3일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사측이 이를 어겨 다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코스콤비정규지부 허영수 지부장은 "유통업계에 이랜드가 있다면 사무금융 부문에 코스콤 비정규지부가 있다"며 7월1일 파견법 시행에 앞서 불법파견 위장도급을 숨키고 고용의제를 회피하기 위해 550여 노동자를 5개 업체에 인신매매한 사측이 다시 기본합의서 체결 자체를 무시하는 상황과 함께 2차투쟁 돌입방침을 밝혔다.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 투쟁발언과 함께 '비정규직악법폐기, 한미에프티에이비준저지' 반신자유주의 선봉대 문선단이 비정규철폐연대가와 함께 몸짓 공연을, 민중가수 박준씨가 힘있는 노래로 투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후2시30분 현재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가 개막됐다. 이날 본대회는 짧게 벌어질 것으로 보이고 수도권역 이랜드매장 전면봉쇄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긴습산별대표자회의를 열어 보다 강고한 이랜드 전면투쟁 방침을 풍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쟁발언/부산 KTX열차승무지부장 정해인="이 땅 비정규직 문제는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KTX승무원들은 철도공사 외주화에 반대 투쟁한지 5백일이 넘었다. 새마을호 승무원들도 함께 투쟁 중이다. 이 땅 비정규직 문제는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녀를 둔 가정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 자리에 계신 동지들께서 비정규노동자 투쟁에 더 많은 관심과 격려 해주시기를 바란다. 이랜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잘 나가는 사람들은 몇 천억원씩 횡령을 해도 금방 풀려 나온다. 그러나 힘없는 노동자들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노동자들이고 그들만이 싸움을 이해하고 함께 한다. 현장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해주시고 연대해주시기를 바란다.
투쟁발언 증권산업지부 코스콤비정규지부 허영수 지부장="유통업계에 이랜드가 있다면 사무금융 부문에 코스콤 비정규지부가 있다"
=이번 비정규법이 비정규노동자를 위한 법인가. 이 나라는 비정규법 때문에 비정규노동자들 절규가 넘치고 있다. 비정규노동자들을 투쟁현장으로 몰아가고 있다. 저희가 투쟁을 처음 시작한 건, 코스콤이라는 회사는 증권선물거래소 자회사다. 증권 매매 등을 전담하는 업체고 우리는 그곳 하청노동자들이다. 7월1일 파견법 시행에 앞서 불법파견 위장도급을 숨키고 고용의제를 회피하기 위해 550여 노동자를 5개 업체에 인신매매했다. 사측은 기본합의서 체결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 곧 2차 투쟁에 들어간다. 유통업계에 이랜드가 있다면 사무금융에는 코스콤 비정규지부가 있다. 동지들의 연대를 바란다.
【노동과세계/1신/8월18일/13:55】나쁜 기업 이랜드규탄 전국노동자대회 동시다발 개최
이랜드규탄 전국노동자대회가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운수노조, 전국철노조주관으로 '비정규직 차별철폐 철도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공공부문 비정규 투쟁 상징인 KTX여승무원들이 대거 참석 중이며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이 합류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 악법을 빌미로 한 대량해고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반사회적 기업 이랜드는 거센 비난 여론 앞에서도 책임있게 교섭에 나서기는커녕 치졸하고도 기만적인 언론플레이로 일관해 왔다"며 지적하고 "공권력에 의지하고 강제로 동원한 구사대를 앞세워 비정규노동자의 줄기찬 호소를 짓밟는데에만 혈안이 돼있다"고 성토했다.
또 "수백명의 비정규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잔혹한 폭력과 무책임한 만행을 자행하고도 오히려 노조간부를 구속시키고 손배가압류에 영업방해금지 가처분신청으로 정당한 파업권을 무력화시키려는 노조탄압에만 혈안이 돼 왔다"며 민주노총은 이랜드그룹 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이랜드비정규직투쟁이 전조직적 과제임을 실천적으로 재확인하고 전국적인 투쟁동력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전국 동시다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
이번 전국노동자대회는 행사 내용을 실천투쟁 중심으로 잡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역이 집중하는 서울역 전국노동자집회는 약식으로 진행하며 이후 수도권 주요 매장에 대한 타격투쟁을 곧바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최근 직장을 폐쇄해 파업 조합원들의 사업장 출입을 전면 봉쇄하고 있으며, 일부 구사대와 파업에 참여하고 있지 못한 조합원에게 압박을 가해 노조 투쟁조끼까지 입혀 구사대로 내모는 등 노노갈등으로 문제를 호도하려는 행동을 보여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장=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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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랜드규탄 전국노동자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