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08-04-12 18:31:46 |
|
|
 풍물시장 사수위 |
 [성명] 동대문풍물시장 이전 찬반투표는 원천무효, 전노련은 현 자리 사수 공동투쟁에 나서라 |
|
|
[성명] 동대문풍물시장 이전 찬반투표는 원천무효, 전노련은 현 자리 사수 공동투쟁에 나서라
4월 11일 오전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 홈페이지에는 자신들의 어떤 견해도 밝히지 않은 매우 짤막한 글이 올라왔다.
“4월7일 운동장이전 찬,반투표 결과 입니다. 운동장재적회원 912명중, 참석회원 680명(투표율75%) 찬성 : 599명(88%) / 반대 : 81명(12%)“
투표는 신속성이 생명력이다. 지역별로 수만 명이 참여하는 총선에서도 투표 종료 후 몇 시간 내에 결과가 발표된다.
그러나 전노련은 투표 당일 현장에서 참관인이 있는 가운데 결과를 발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투표함이 봉인되어 전노련 중앙본부로 이동해 4일이나 경과한 후에야 마지못한 듯 발표했다. 더욱이 이 투표는 회원들에게 사전에 어떤 고지도 없이 기습적으로 실시된 것이었다. 전노련의 이러한 미심쩍은 행태들은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투표에서 발표까지 이르는 이러한 상식을 벗어난 오랜 시간은, 이번 투표에 참여한 회원들이 대리투표와 이전반대자 투표권 안주기 등이 횡행했다고 지적한 바와 같이 더 많은 부정선거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한 조건들이 아닐 수 없다.
한편, 7일 투표에 참여한 회원들이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에 당시 결과가 50:50이라고 제보한 데 이어 8일 밤에도 새 풍물시장 이전 건은 완전 부결(50:50)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9일 동대문풍물시장 회원들은 바리케이트를 걷고 현장 사수투쟁(장사 투쟁)에 돌입한 바 있어 이번 투표결과에 대한 의혹은 더욱 증폭된다.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는 7일 성명에서 “전노련은 자신들의 ‘동대문풍물시장 이전 백지화를 위한 결의’ 약속을 지키려면 우리 사수위와 함께 공동투쟁에 나섰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수위를 배제한 채 서울시와 한 통속이 되어 회원들을 모아 투표하는 것은 ‘이전 수순’을 밟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므로 “투표 결과에 무관하게 이같은 요식행위야말로 전국의 빈민 노점상들을 배반하는 전노련의 이중성”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따라서 전노련의 동대문풍물시장 이전 찬반투표 자체가, 자신들이 발표한 지난 3월 28일 '동대문풍물시장 이전 백지화를 위한 동대문운동장 노점상 결의대회'와 3월 29일자 '동대문풍물시장 이전 백지화를 위한 결의문'은 물론 3월 31일 동대문풍물시장에 배포한 문건 ‘동대문운동장 회원동지들께 드리는 글’(현 자리 사수투쟁 최종 결정) 등의 일관된 '사수' 취지를 전면 부정한다는 점에서 이는 명백히 원천무효이다.
전노련의 이율배반적인 행태에도 불구하고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는 거듭 제안 중이다. 10일에도 우리는 전노련 중앙을 방문,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를 위한 공동투쟁을 제안했지만 조덕휘 집행위원장은 답변을 유보했다. 이는 전노련이 겉으로는 '사수투쟁' 운운하면서도 실제로는 서울시와 동대문풍물시장 자치위원회 한기석 등 5인회가 '이전'에 야합한 것을 승인한 것에 다름아니다.
전노련의 이같은 모순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노점을 내쫓으면서 상권이 없는 수용소와 같은 곳에 강제 이주시키는 관행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즉 동대문풍물시장의 현 자리 포기는 바로 전국 백만노점상들의 현 자리 생존권 박탈로까지 이어진다는 말이다.
전노련은 누구의 것인가. 현시기 동대문풍물시장과 관련하여 전노련이 원하는 바는 무엇인가. 전노련은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
2008. 4. 12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원회
(풍물시장 사수위)
http://go.jinbo.net/commune/index.php?board=poongmool
|
|
|
|
|
|
6499
325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