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간에 서울역을 찾아 KTX동지들을 만나봤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추후 공유하도록 하고, 보도된 기사를 옮겨옵니다...
"1000일을 바라보고 더 긴 투쟁을 결의하자"
KTX, 천막 접고 강력투쟁..철도노조 "조합원 결합해 집중투쟁"
차성은 기자mrcha32@empal.com
▲ KTX 새마을호 투쟁 승리를 위한 간부결의대회
ⓒ 민중의소리 김미정 기자
63일째 서울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온 전국철도노조 KTX·새마을호 승무지부 조합원들이 천막을 접고 더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22일 오전 철도노조 서울본부는 소속 조합원 50여명과 함께 서울역광장 천막농성장 앞에서 ‘KTX·새마을호 투쟁 승리를 위한 간부결의대회’를 열고 63일간의 천막농성을 정리하는 대신 KTX 문제를 이슈화할 수 있는 새로운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임도창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은 “이제 본부가 (KTX 투쟁의) 책임을 지기로 결의했다”며 “앞으로 서울본부 모든 조합원이 함께하는 짧고 굵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그동안은 당사자들만 투쟁을 하고 철도노조가 지지하는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철도노조 정규직이 결합하는 조합원 집중투쟁을 하려고 한다”며 이후 강력한 투쟁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투쟁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 수위 등은 오는 25일 철도노조 의원단회의와 26일 전국지부장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회의 직후 철도노조의 본격적 투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결의대회에 참가한 오미선 KTX 승무지부장
ⓒ 민중의소리 김미정 기자
오미선 철도노조 KTX 승무지부장은 “오늘은 천막을 접고 투쟁을 다시 해보겠다는 결의대회 자리이며 또 다른 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지부장은 “8월 15일로 우리의 투쟁도 900일을 넘겼고, 기륭의 투쟁처럼 1,000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1,000일을 바라보고 더 긴 투쟁을 결의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투쟁을 처음 시작할 때 380명이던 조합원들이 대부분 떠나고 38명으로 줄어든 만큼 투쟁의 힘도 10분의 1로 줄어든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의 투쟁을 정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후 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KTX 승무지부는 지난 7월 29일 새로 부임한 한국철도공사 강경호 사장과 별도 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 지부장은 “강 사장이 우리에게 철도공사의 제3의 자회사인 카페열차의 판매사원으로 알선해 주겠다는 제안을 했었다”며 “승무원이었던 우리를 승무원도 아닌 판매사원으로, 그것도 바로 고용하는 것도 아니고 알선해주겠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이었기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고용을 제안했는데 노조측이 거부했다. 이들이 천막을 접고 농성, 점거 등의 강경한 이슈화 투쟁을 준비하는 것 같다"며 향후 투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 서울역광장에 설치했던 천막농성장을 철거하는 KTX 새마을호 승무지부 조합원들
ⓒ 민중의소리 김미정 기자
기사입력 : 2008-08-22 13:03:42
최종편집 : 2008-08-22 14:11:41ⓒ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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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투쟁] "1000일을 바라보고 더 긴 투쟁을 결의하자" (기사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