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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2 09:3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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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노투 |
 4월 총파업 · 비정규직 투쟁승리 전국순회투쟁 1일차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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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파업 · 비정규직 투쟁승리 전국순회투쟁 1일차 보고
∥ 순회투쟁단 참가조직 : 현대차 비정규노조,현대차 아산사내하청지회,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노조, 현중 사내하청지회, 금강화섬, 코오롱노조, 평등노조 이주지부, 전국노동자 투쟁위원회 등 30여명
4월 총파업 조직과 비정규직 투쟁승리를 위한 순회투쟁 1일차를 맞았다. 4월 총파업 조직과 비정규 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 순회투쟁단은 투쟁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하여 전국 동지들에게 비정규 개악(안) 저지를 위한 4월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먼저 투쟁하는 동지들이 앞장선다는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전국 순회투쟁단은 현대자동차 울산과 아산의 동지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동지들, 하이닉스-매그나칩 동지들처럼 사내하청 투쟁을 힘차게 전개하고 있는 동지들과 폐업과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금강화섬과 코오롱 등 화섬사업장의 동지들이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교섭이 아니라 현장으로부터 총파업을 조직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전노투 동지들, 그리고 이주 노동자 동지가 결합했다. 실제로 투쟁사업장 동지들이 연대하고 투쟁을 호소하기 위해서 순회투쟁을 전개한다는 뜻 깊은 순회투쟁단이 구성된 것이다.
오전 10시 순회투쟁단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정부와 자본이 추진하는 비정규 개악(안)은 전체 노동자들을 비정규직화하겠다는 자본의 의도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고, 따라서 전국의 노동자들은 4월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며, 4월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해서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장기투쟁사업장 동지들이 전국의 동지들을 만나 4월 총파업을 힘 있게 조직하는 자리임을 선포했다. 전국 순회투쟁단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순회투쟁단은 경찰청의 직권면직에 맞서서 기능직으로 원직복직을 위해 투쟁하는 전국 경찰청 고용직 공무원 노동자들의 서대문 4거리 철탑위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또 다시 고공농성을 통해서 우리의 요구를 알리고 결사투쟁을 결의하는 비정규 투쟁단위를 접했던 것이다. 작년 11월 국회 타워크레인 농성과 한원 CC의 원춘희 동지의 목숨을 건 투쟁과 같은 투쟁을 우리는 또 다시 접해야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전국순회투쟁단은 12시 한원CC 집회를 연기하고 바로 서대문 4거리로 향했다. 서대문 4거리에 도착하자마자 고공농성과 이를 엄호하기 위한 경찰청 고용직 노동자 동지들을 강제로 해산하려는 자본의 똥개들을 온몸으로 밀어내고 집회 장소를 확보할 수 있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철탑 위에서 투쟁하는 경찰청 고용직 노동자들을 엄호하고 사수하는 것, 순회투쟁단이 바로 사수해야 할 동지들이고 이 농성을 사수하지 못하면 우리의 순회투쟁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 하에 순회투쟁일정을 모두 미루고 경찰청 고용직 동지들과 함께 투쟁을 전개했다.
오후 1시가 넘어서는 순회투쟁단 중 사내하청 동지들은 서대문 4거리 인근에 있는 이광자동차 동지들과의 연대집회를 다녀왔고 나머지 순회투쟁단 동지들은 공공연맹을 중심으로 하는 엄호대오와 함께 서대문 4거리 투쟁을 사수했다. 점점 불어나는 연대대오에 경찰청 고용직 동지들은 고무되었다. 상경투쟁을 전개하는 한원CC 동지들의 집회결합, 18일에 이어서 21일에 2일차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사회보험노조 서대문 지부 동지들의 결합 등을 확인한 전국순회투쟁단은 아쉽지만 다른 연대대오를 믿고 용산역 철도노조 철도매점 동지들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서 출발했다. 무언가 찜찜하기는 했지만 연대대오를 믿고 용산으로 출발한 동지들은 연세가 많은 든 철도매점 동지들은 만날 수 있었다. 집회 진행도 서투른 동지들이었지만 투쟁의 의지는 남달랐다. 모든 요구조건을 들어주겠지만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철도공사의 태도에 실무교섭을 박차고 나왔다고 한다.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의지는 누구도 꺾을 수 없으리라! 철도 매점 동지들과의 간담회를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에서 진행하는 순간 순회투쟁단은 서대문에 남아있던 동지들로부터 소식을 경찰의 침탈가능성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아뿔싸! 불안해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인가? 순회투쟁단은 구미로 내려가는 일정을 뒤로 늦추고 다시 서대문으로 향했다. 서대문에 도착하기 전 고공농성자 3인은 지상으로 내려왔다. 23일 민노당 이영순 의원과 경찰청장의 면담이 실질적인 면담이 되도록 하겠다는 확답을 받고 내려왔고 곧바로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고 서대문서로 연행되어 간단한 조사만을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순회투쟁단은 바로 서대문 경찰서 앞으로 달려갔다. 서대문서 안에는 이미 전경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우리더러 병원으로 가란다. 그러나 우리는 연행된 동지들이 안전하게 석방되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공공연맹 동지들과 함께 항의투쟁을 전개했다. 얼마 후 연행된 동지들이 서대문서로 이송되었다. 동지들의 얼굴을 볼 틈도 없이 연행된 동지를 태운 봉고차는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고, 우리는 동지들이 무사한지 확인하고 싶었다. 집회를 마무리하고 면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적들은 우리를 도발해왔다. 집회를 마무리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던 중 경찰 놈이 핸드마이크로 해산하려는 방송을 하려던 순간 우리의 분노는 폭발했다. 그리고 잠시 몸싸움이 전개되자 전경들은 우리를 밀어내려 했고 잠시 동안 격렬한 몸싸움이 진행되었다. 결국 몸싸움은 정리되었고, 전국 순회투쟁단은 저녁식사를 위해서 이동했다.
또다시 찜찜한 순간이었다. 고공농성의 결과가 면담의 진행이라니, 노동자들의 투쟁이 결국 국회의원의 면담자리로 대체되고 이를 통해서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 수 있을 것인지, 왜 장기투쟁사업장의 동지들이 면담이나 청원에 기대려고 하는지 곰곰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었다.
우리는 투쟁하는 동지들로부터 결사투쟁의 자세를 배워야 한다. 한원CC 동지들은 경찰청 고용직 동지들의 투쟁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결사투쟁을 경찰청 고용직 노동자들이 보여주었다. 한원 자본에 맞서 한원 본사 옥상을 점거하든지 우리도 결사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우리가 갈 길은 상급단체의 간부들이나 의회에 진출한 국회의원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보여주고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투쟁의 현장에서 몸으로 배운 것이다. 철도 매점 늙은 노동자들의 투쟁 역시 마찬가지다. 생활임금 쟁취, 용역전환 분쇄, 노조인정을 위해서 투쟁하는 늙은 노동자들의 서툰 발언에서도 우리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뚝심을 배웠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구미로 내려오는 차에서 우리는 단잠을 잘 수 있었다. 구미에서의 간담회와 2일차 일정을 위해서 단잠을 자는 동지들의 얼굴에서 투쟁의 의지를 배운다.
“우리는 하나다” “노동자는 하나다”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세상을 바꾸자” “비정규직 철폐”... 투쟁하는 사업장의 동지들의 쟁의복 뒤에 써있는 문구다. 노동자가 하나가 되고 원하청 노동자든 지역과 업종을 떠나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것, 노동자가 주인 되도록 세상을 바꾸는 것, 이것은 업종과 지역은 달라도 우리 노동자들을 하나로 묶는 투쟁의 구호이자 정신이었다.
밤12시 전국순회투쟁단은 구조조정에 맞서 힘차게 투쟁을 조직해야 하는 구미에 도착했다. 구미 한국합섬 노조에서 간단한 1일차 평가를 진행했다. 1일차 평가에서 주되게 나온 것은 3가지다. 첫째, 오늘 경찰청 고용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순회투쟁단의 정신을 보여준 투쟁이라는 점이었다. 둘째, 4월 총파업에 대한 조직적인 선전선동을 강화해야 한하는 점은 비판적으로 지적되었다. 셋째, 투쟁단이 조직적으로 싸울 수 있는 체계를 구성하자는 것이 제안되었다. 구체적인 결정으로 23일 울산 아침 출투는 반드시 현대자동차에서 진행하자는 것과 지역을 돌면서 투쟁사업장과 방문 사업장의 현안 문제를 반드시 숙지하고 4월 총파업의 과제와 연결시키는 선전선동을 진행하자는 것을 결정했다. 또한 순회투쟁단의 독특한 구호를 만들자는 제안에 뒷 구호는 “비정규직 철폐투쟁! 4월 총파업 투쟁 승리!”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순회투쟁단의 체계적인 투쟁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 결정했으며 22일 2일째 일정을 확인했다.
비정규직 철폐 투쟁 ! 4월 총파업 투쟁 승리 !
사회적 합의주의·노사정 담합분쇄
전국노동자 투쟁위원회
http://jjnotu.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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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 (2005-03-22 23: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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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전비연이 전노투산하 조직입니까?
전비연 투쟁보고를 왜 전노투가 합니까?
전비연의 색깔이 자꾸만 이상해지네요
정비연 의장님의 답변이 있어야 하는것 아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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