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임금합의와 총회소집은 무효이다.
김채숙은 노조 위원장직을 사퇴하라!
지난 3월 20일, 조합원 78명(조합원 3/1 이상)의 서명을 받아 김채숙 위원장에게 불신임 총회 소집을 3월 28일까지 열어 달라고 요구하였다. 그러나 김채숙 위원장은 절대로 열지 않겠다고 하다가 노동부에 총회소집권자 지명 요청을 하자 조합원들의 서명 40명을 허위로 받아 사실이 아니라고 노동부에 제출하였다. 이 허위 서명 40명분은 비대위원장이 부당노동행위 진정 낸 것과 관련하여 노동부에 갔다가 직접 확인한 것으로 비대위에서 받은 서명과 대조한 결과 필체가 전혀 상이할 뿐만 아니라 한사람이 일괄적으로 쓴 필체로 근로감독관에게 이의를 제기를 하였다.
그리고 노동부에서 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하자 김채숙 위원장은 4월 18일, 용산역 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불신임 총회(오전 11시와 오후 3시로)를 소집하였다. 그러나 분당선, 안산 과천선, 경인선 뿐만 아니라 광주, 밀양, 목포 등 고속철도역사의 조합원들이 3교대 업무 중인데 어떻게 총회에 참석하라는 것인지 그 진의를 알 수가 없다. 비대위원장이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자 무슨 자격으로 문제제기를 하느냐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버렸다.
이에 우리 비대위에서는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1. 우리 조합원들은 조합원도 모르게 단 한번의 밀실 교섭에서 임금 인상을 타결한 것을 무효로 한다. 특히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사실조차 묵인하고 타결한 임금 합의는 인정할 수가 없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식대비 4만원을 새로 책정하여 지급하기로 결정되었음에도 식대비 27,000원은 내일이라도 받아준다는 말을 현장에 유포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임금 합의를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고 당연히 무효이다.
이미 전 조합원 178명 중 128명의 동의 서명을 받아 교섭권을 비대위가 위임을 받은 상태이며 새로이 임금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였다.
2. 노조의 조합원들이 총회 소집을 요구할 때는 절대 못한다고 하더니 노동부에서 총회 소집권자를 지명 요청하자 총회를 개최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를 인정할 수가 없다. 우리는 총회 소집권자를 이미 지명 요청한 상태로 이 결과에 따라 총회를 열 예정이다.
김채숙 위원장은 총회 소집공고 이후 계속 조합원들을 가입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조합원의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총회에 참여 시키려 하고 있다. 심지어는 회사 노조를 밀어주어야 한다고 반장이 나서서 집단으로 가입한 역도 있다. 이 부분은 의사결정에 중대한 문제가 되는 것으로 인정할 수가 없다.
이에 우리는 총회 소집권자의 지명요청을 받아 총회를 열 것이며 4월 18일 열리는 총회는 무효임을 선포한다.
3. 김채숙은 회사의 근로계약서를 들고 다니면서 회사 입장을 대변하는 작풍은 이제 중단해야 한다!
김채숙 위원장은 4월 13일부터 경인선 20개역을 순회하면서 회사가 체결한 2005년, 2006년 근로계약서를 돌렸다. 2005년 6월에 타결한 임금 합의서에는 퇴직금이 3개월 단위로 지급 받게 되어 있는데도 이를 부인하고 근로계약서대로 1년 단위로 퇴직금을 받아야 한다고, 이를 연맹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조합원으로서 더 이상 용납할 수가 없다. 김채숙 위원장 스스로 어용이라고 확인시켜 주는 행위다.
이제 김채숙 위원장은 조합원을 위해 사퇴해야 한다. 즉각 조합원과 노동자들을 더 이상 속이지 말고 결단을 내려라!
2006년 4월 17일
한국철도청소용역노조비대위 위원장 최 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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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합의와 총회소집은 무효다 김채숙은 위원장직을 사퇴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