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09-11-30 15:46:10 |
|
|
 류재운 |
 3만 공공부문 노동자 "공공부문 선진화 거짓말 하지마" |
|
|
28일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 공동 집회
“토요일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많네”
전철 안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4호선 경마장 역에서 일부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전철 내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과천정부청사역에 이르자 지하철 안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정부청사로 향하는 7번 출구는 길었지만 사람들로 빼곡했다.
“어.. 왜 이렇게 많아”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과 한국노총 공공연맹이 공동 주최한 ‘선진화 분쇄 전국공공부문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전철 입구를 나오자마자 웅성됐다.
집회가 시작되는 2시를 앞두고 이미 정부청사 앞 운동장은 수십개의 양 연맹 소속 노조 깃발아래 수 많은 노동자들이 모였다.
집회 장소 옆에 다른 운동장은 지방에서 올라온 관광버스로 이미 가득 찼다.
이날 집회에는 모두 3만여명의 양 연맹 공공부문노동자가 참석했다.
오후 2시 20분 사전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소속 공공노조 국립관현악단지부가 연주를 하고 한국노총 소속 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가 노래를 불렀다.
다른 집회와 달리 분위기가 쉽게 달아올랐다.
사회자의 구호를 따라하는 ‘투쟁’ 소리도 쩌렁쩌렁했다.
첫 번째 대회사를 하는 김도환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의 자신감도 커졌다.
“정부가 이번에도 노정교섭에 나오지 않으면 12월에 양대노총 공동파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배정근 공공연맹 위원장도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가 이렇게 모인 것은 이명박 정부에 맞서지 않고서는 공공부문 노동자가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대규모 공동집회를 열고 반정부 투쟁을 선언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양 연맹 위원장들은 이어서 서로의 머리때를 맺어주며 공동투쟁 의지를 다시한번 다졌다.
양 연맹 위원장은 머리띠를 매고 난 후에 연맹 깃발을 들고 함께 흔들자 공동 집회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양 연맹에서 현재 투쟁중인 단위 사업장 노조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공공운수연맹 운수노조 철도본부 김기태 본부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일자리가 없어서 난리인데 웬 파업이냐’고 말했다.
언어도단이다.
공공부문 일자리를 없앤 게 정작 누구냐”며 이명박 대통령을 맹비난하자 참석자들은 “이명박”이라고 호응했다.
한국노총 공공연맹 이인상 산업인력공단노조 위원장은 “지금 공공기관장들은 워크숍을 열고 MB정부에 ‘딸랑딸랑’ 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 공공노조 이상무 위원장, 발전노조 박노균 위원장, 이상호 공공연구노조 노동연구원지부장과 한국노총 공공연맹 김정구 한국마사회노조 위원장, 신진호 서울지역본부 의장, 김용선 노동부유관기관노조 의장 등이 투쟁사를 이어나갔다.
이날 전국공공부문노동자 노동자 대회에는 야4당 대표들도 함께 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은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해 “공공기관 선진화에 맞서 야 4당도 노동계와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도 공동투쟁을 거들었다.
김 대표는 “조중동의 잘못된 논조에 가장 피해를 받은 사람이 바로 투쟁하는 노동자”라며 “노동자들과 함께 보수 언론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
△기만적인 선진화 분쇄를 위한 공동투쟁
△양대노총 총파업 투쟁 철저히 복무
△반한나라당 심판 투쟁 전개
△이명박 정부의 탄압에 대해 공동 대처 등을 결의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 등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과 연대하는 촛불 단체들도 함께 했다.
‘진알시’는 ‘공감2009’ 활동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오뎅과 커피를 팔아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대회가 열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이 (1박2일)개최됐고 국무위원과 공공기관장 13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11-30 14:56:24
|
|
|
|
|
|
6499
325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