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성신여대 행정관 점거 6일차 투쟁 보고
학교는 이제 원색적으로 폭력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새 6일 째를 맞이하고 있는 행정관 점거 농성에서 학생들과 노동자들은 평화롭게 학생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마치고 조합원들이 모여서 조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0시 경 교직원들은 농성하는 노동자들의 물건을 치우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다가 일어난 충돌에서 우리 조합원 1인이 손목이 비틀려서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학교의 교직원들이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원색적으로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성신여대의 거짓 선전은 계속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화장실에 이러한 총무처장 명의의 게시물이 붙었습니다. ‘공공노조의 청소 방해 및 화장실 변기에 이물질을 투입으로 변기가 막히고 고장나고 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게시물을 본 조합원들은 성신학원의 어처구니없는 거짓 선전에 헛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도 물론이거니와, 사실 확인이 되지도 않은 일을 이렇게 총무처장 직인도 없는 게시물로 거짓 선전을 할 것 같으면 성신여대도 어지간히 급하구나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지지는 폭발적이었습니다.
어제부터 시행된 성신여대 학생들의 이 사태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은 겨우 이틀이 되었을 뿐인데 5000명을 훌쩍 넘어갔습니다. 성신여대 전체 학생 수의 절반이 넘는 숫자입니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이 학교의 어이없는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조합원들은 성신여대 학생들의 광범한 지지에 대해서 6일 간 제대로 쉬지도 못한 피곤한 상태에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성신여대의 심화진 총장이 자기 학교 교지에, 성신의 제 2 캠퍼스를 짓기 위해서 최저임금도 보장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조차 발전 모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강제로 뜯어낸 사실을 자랑스럽게 인터뷰 해 놓은 모습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9월 3일(수) 16시 30분, 성신여대를 규탄하는 집중투쟁에 함께 해 주십시오!
이 성신학원의 말도 안 되는 작태를 넘어서 우리 서경지부 성신여대 분회의 조합원들은 서로를 북돋아 주면서 너무나 힘 있게 이 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성신여대의 집중 투쟁이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9월 4일 오후 2시 성신여대에서는 [성신여대 비정규직 투쟁 승리와 용역하청 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공공노조 /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 성신여대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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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성신여대 행정관 점거 6일차 투쟁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