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권은 목을 내 놓아라!
- 동지들의 구속에 엄중 항의한다 -
거부하고 거부하고, 해고하고 해고하고, 구속하고 구속하고, 너희 노무현 정권은 오늘 또 두 명의 동지를 구속하였다. 우리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덤프분과 인천지부 이준영 지부장(직무대행)과 이영철 조직국장은 인천 한밭아스콘에서 해고된 덤프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죄라하여 구속되었다. 나가 죽으라면 그냥 콱 죽어버려야 하는데, 억울하고 억울해서 살아야겠다고 투쟁한 것이 죄라며 구속하였다.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타워크레인기사노동조합 조합원은 구속되어도 그것을 거부한 흥화타워 자본가는 배터지고, 주5일 근무를 떠드는 판에 임금체불(쓰메끼리) 없애라며 파업하는 대구경북지역 건설노동자들을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협상을 거부하는 건설현장에 대구경찰청장은 노동조합을 112에 신고하라는 황당한 삐라를 뿌려대고, 충남 아산의 건설노동자는 오늘도 임금체불 근절하라며 농성을 하고, 저 강원도 산골짜기 라파즈-한라시멘트의 하청노동자들은 아셈타워에 입주해 있는 본사 사장님 얼굴한번 보자고 그 번화가 한복판에서 노숙자처럼 농성을 해도 노동부 어떤 놈 하나 나와보는 인사가 없다.
치솟는 경유가에 아무리 세금을 많이 붙여 내어도, 정부의 어느 놈 하나 우리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놈이 없었다. 우리 덤프노동자들은 '차리리 죽여라'라는 절박함으로 스스로 모였다. 제 밥그릇도 못 챙기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지긋지긋한 억울함을 날려 버리기 위해 악바리처럼 투쟁하였다. 투쟁을 하면 할수록 막연하던 진실들이 더욱 선명해짐을 느낀다. 이 자본가 세상에서 투쟁만이 우리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음을 확신한다.
우리는 안타깝게도 훌륭한 두 명의 동지들을 자본가 정권의 손아귀에 빼앗기면서 다시 한번 확신한다. 우리의 투쟁이 자본가들의 목을 향해 일보 전진하구 있구나! 우리는 두 동지의 안타가운 구속에도 불구하고 결코 투쟁의 끊을 놓지 않을 것이다. 더욱 강한 조직력으로 더욱 강한 연대투쟁으로 맞설 것이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주었고 빼앗겼다. 이제 노무현 자본가 정권 너희 차례다.
노무현 정권, 네 목을 내 놓아라!
2006년 6월 10일
민주노총 /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레미콘+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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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은 목을 내 놓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