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무엇이 문제인가?
- 노동자의 당, 혁명적 사회주의자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것의 바른 인식에서부터, 우리는, '우리가, 우리의 운동이 어디에 있어야 하며,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정립하는 것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소련 등 동구권 체제의 붕괴 및 자본주의 체제로의 편입과 성장, 중국의 개혁과 개방 및 성장, 인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 등, 소비시장의 세계적 확대와, 그것을 가속화시키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및 무역자유화, 그리고, 노동자의 쁘띠부르주아화 및 노동의 비정규직화 등은, 자본주의 성장의 한계을 일정 기간동안 극복하게 하고, 자본주의적 생산과 소비사이의 모순, 더 나아가서는, 자본주의적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의 분출과 폭발을 지연시키고, 자본주의의 그 꺼져가는 시한부 생명을 연장시켜왔고, 앞으로도, 일정기간동안, 그렇게 할 것이다.
이러한, 보위적 환경속에서, 자본주의가, 그 생산력 발전의 전개를 다하기 위해서 진행하는 기간과, 경로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확실한 것은, 자본주의가 몰락을 향해, 사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이 명약관화하다는 점이다.
자본주의의 등장이후, 언제, 어디서나, 그리했던 것처럼, 오늘날 남한의 '노동자운동'은, 여러가지 모순적 구조, 관계, 과정속에서, 전진하고 있다.
특히, 쁘띠 부르주아적 정규직 근로자와 프롤레타리아적 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의 이해의 대립과 모순 - 자본가와 노동자사이에서 오로지 그 이해를 좇고 지위를 보존하기 위해서만 한없이 동요하는 쁘띠 부르주아적 계층의 보수적이고 반동적인 본질이, 혁명적인 노동자 계급의 이해와 그 운동에 반역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봉사하도록, 경계하고 지도해야 할 것이다! - ,
노동자의 계급으로서의 결합, 단결, 투쟁의 일차적 조건이 되는 민주주의 - 국가보안법 폐지 등의 정치적 자유 등 - 를 쟁취하기 위해서, 쁘띠부르주아 세력, 민족주의 세력 등과 연대하여 투쟁해야 하는 모순 - 그러나, 그 연대는, 노동자 계급이 주도적으로, 그리고, 그 이해를 철저하게 관철시킬 수 있다는 조건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등.
민주노동당 선거 - 2006년 동시 당직선거 - 는, 현재 우리사회의 '노동자운동'에 대하여 다시금 성찰하게 한다는 점에서 교훈적이다.
첫째, 민주노동당이 노동자계급의 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민주노동당내에 침투하여 암약하고 있는, 쁘띠부르주아 세력, 노동귀족, 노동관료, 사이비노동꾼 등을 색출하여, 추방하고 축출하여, 철저히 뿌리뽑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계급의 계급적 이해를 옹호하고, 그 이해의 관철에 봉사하게 해준다. 사회적 존재는 사회적 의식을 지배한다! 노동자는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하고, 쁘띠부르주아는 쁘띠부르주아의 이해를 대변할 뿐이다.
둘째, 민주노동당은 노동자계급의 당일 뿐만 아니라, 노동자 계급이 정치적 권력을 쟁취하고, 노예적 노동을 강요하고, 노동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자본주의를 철폐하고, 평등하고 풍요롭고 해방된 세상의 건설을 목적으로 하고, 계급투쟁과 사회혁명과 연관된 실천을 강령으로 하는, 혁명적 사회주의자 당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혁명적 사회주의자 당의 목적과 강령을 부인하는 일체의 정파, 개인 등 - 의회주의, 수정주의, 개량주의, 합법주의, 경제주의, 등 - 을 극복하며, 나아가서는, 이러한 목적과 강령에 부합하는 조직과 성원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셋째, '노동자 계급에게는 민족도, 조국도 없다'라는 명제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민족 및 국가의 이해가 아니라 - 그 이해를 떠나서 - , 전체 노동자 계급의 공통의 이해와, 그 운동 전체의 이익을, 내세우고, 관철시키는 데 봉사해야 한다.
노동자 계급의 국제성과 그 운동의 국제적 연대를 부인하는, 배타적이고 편협된 일체의 민족적, 인종적, 차별적 책동도 민주노동당은 부인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민주노동당내에 침투하여, 암약하고 있는, 부적절하고 사이비적*인, 민족해방운동꾼, 자주운동꾼, 통일운동꾼, 북한의 지배세력을 옹호하는 세력 - 親북한인민세력이 아니라, 親김일성김정일세력! -, 농민운동꾼 - 남한농민의 기득권만을 보위하려는 사상은 보수적일 뿐만 아니라, 반동적이기까지 하다!, 등을, 반드시 색출하여, 추방축출하여 근절해야 할 것이다.
* 여기서는, 민족해방운동, 자주, 통일 일반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것의 부적절하고 사이비적인 부분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남한에서는 불행히도, 그 일반의 대부분은 부적절하고 사이비적이다. 나의 글, <노동하는 계급의 바른 투쟁을 위하여>, <남한의 농민, 어떻게 투쟁할 것인가?> 등을 참조하기 바란다.
이름뿐인, 노동자의 당, 허울뿐인, 평등, 해방이라면, 그것은, 자본주의적 자유, 인권 만큼이나, 전도되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 운동의 전진을 방해하여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반역적인 것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의 당, 혁명적 사회주의자 당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오늘날,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민주노동당 무엇이 문제인가?'이다.
[원문] http://www.peopletimes.net/?menu=SECT&sub=VIEW&start=0&usp_id=16004&cat_id=9&cat_depth=1&kt=&kn=&kc=&seek=&col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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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무엇이 문제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