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중석 여사 빈소 이모저모>(종합)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08-20 17:11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에는 장례 나흘째인 20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조문객 5천명 달할 것"==
0..전날인 19일 현재까지 고 변중석 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3천200여명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첫날인 지난 17일 600여명이 문상한데 이어 18일과 19일에는 각각 1천230여명, 1천360여명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실상 장례 마지막 날인 오늘(20일) 가장 많은 1천400여명 가량의 문상객이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LG 조문 관심==
0..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등의 조문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글로벌고객총괄책임자(CCO)는 지난 19일 조문하고 2시간30분 가량 자리를 지켰었다.
현대가(家) 관계자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이 이건희 회장을 대신에 조문하러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의 경우 이날 오전까지 구본무 회장의 직접 방문이 점쳐졌으나 강유식 LG 부회장이 그룹을 대표해 조문했다.
==재계 거물급 인사 줄줄이 빈소 찾아==
0..국내 경제에서 현대가가 차지하는 입지를 반영이라도 하듯 오후들어 재계 거물급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조문한 재계 인사로는 허창수 GS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이었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재도전하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강원도가 먼저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고, M&A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남의 상가에 와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을 삼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대한항공이 미국 법무부로부터 운임 담합 혐의로 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데 대해 "받았으니까 내야죠"라며 "또한 민사소송이 걸렸으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농협중앙회 정용근 신용대표이사 등도 조문했다.
==장관급 문상도 잇따라==
0..한덕수 총리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이 조문한데 이어 이날 오후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김완주 전북지사 등이 문상을 다녀갔다.
또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이치범 환경부 장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등도 현대가측에 이날 조문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현재 전 총리, 조 순 전 부총리,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도 조문객 명단에 올랐다.
이재오, 남경필, 이인기, 안경률, 김기현, 이진구, 김정훈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최종 확정하는 전당대회를 전후해 빈소를 찾았다.
==스포츠스타들도 애도==
0..현대가 관계 회사에 소속된 프로 운동선수들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현대차그룹 소속의 프로 축구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 최진철 선수, 현대중공업그룹 소속의 울산 현대 김정남 감독, 이천수, 우성룡 선수 등이 이날 단체로 문상했다.
이종범, 최희섭 선수를 비롯한 기아타이거즈 야구단 선수들과 현대캐피탈 배구단 선수들도 고인의 영정 앞에 조화를 올렸다.
또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협회장으로 있는 대한양궁협회 소속 임원들과 선수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프로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최순호 감독과 여자 프로농구 선수 전주원 선수, 탤런트 강부자씨 등도 문상했다.
==노조 조문도 눈길==
0..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김성호 노조위원장과 현대미포조선 김충배 노조위원장, 현대모비스측의 노조관계자 등이 각각 상경해 조의를 표했다.
또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현대차 노조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왔다.
=="조사는 정재석 前부총리,김재순 前성심여대 총장"==
0..변중석 여사의 영결식은 21일 오전 7시2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다.
영결식은 이인원 전 문화일보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며 정재석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전 성심여대 총장인 김재순 수녀가 조사에 나선다고 현대차그룹은 소개했다.
정재석 전 부총리는 변 여사의 시동생인 고 정신영씨의 지기로, 학창시절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택에서 숙식을 함께 해 변 여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을 갔던 정주영 명예회장 일가가 정 전 부총리의 집에 머물렀던 인연도 갖고 있다.
현대가 관계자는 "김재순 전 성심여대 총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학교를 세우거나 사회사업을 할 때마다 자문을 구했고, 변 여사와는 친자매와 같은 정을 나누신 분"이라고 말했다.
영결식 이후 장례행렬은 별도의 노제 없이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들른 뒤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으로 향한다. 변 여사는 고 정 명예회장의 곁에 안장된다.
영결식에는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회장을 대신해 켄 쉐퍼 보좌관, FIFA(국제축구연맹)의 집행위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kbeomh@yna.co.kr |
|
|
6499
325
17
(펌)지난 8월 정주영 명예회장 부인 빈소에 노조위원장들 조문...이해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