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비정규 사이트 www.hanjinbe.org 자유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한진비)
제목: 직영이 빵을 먹을때 하청은 물을 삼킨다.
이름 화신노동자.
우리가 한진하청에서 일을 할지언정
정이 않가는 것이 있다.
먹는것 때문이다.
인간중에서 먹는것 가지고 희롱하는놈들을 우리는 인간이 아니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런데 한진중공에 그런 일이 벌어진지
15년이 넘었단다.
하청중에도 일부는 빵을 먹는곳이 있다.
대체적으로 한진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곳에서는 빵을 먹는다.
그러나
하청 대부분은 빵먹는것을 바라만 본다.
표정없이 빵먹는 모습들....
직영들은 빵을 한번만 베어먹고 발로 차버리는 인간.
빵을 던지면서 장난치는 인간...
빵을 쪼개서 던지면서 장난치는 인간
우유를 먹는둥 마는둥 입가에 부어 버리는 인간.
천태만상이다.
이렇게 차별대우 하는곳이 한진이다.
말그대로 현장양극화 현상이다.
그러나 하청끼리 일을 하는곳에는 빵대신 물을 먹는다.
눈물나는 드라마같다.
직영들이 먹는 빵은 색깔도 좋아보이고
맛도 있어 보인다.
갓구운 냄새가 날아온다....
정말 먹고 싶다....!
몇미터 앞에서 빵포장지 떼는 소리를 들으면서 침을 삼킨다.
하청은 아무말이 없다.
그저 물꺼러미 쳐다만 볼 뿐이다.
눈가에 스치는것은 한두개 남아 있는 빵이다.
남아 있는 빵이 자꾸만 아른거린다.
그러나 하청인 나는
그 모습을 멀리하고 하늘로 시선을 돌린다.
오후5시 되었을때 직영들은 빵을 먹고 하청은 침을 삼킨다.
직영들이 있는곳에는 빵도 남아 있고 우유도 남아 있다.
그러나 어느한사람
같이 먹자고 하는사람 없다.
먹이앞에서 냉정한 정글의 법칙이 되어 있다.
정말 먹을때는 아는척 하지 않는곳이 부산영도 한진중공업이다.
그래놓고
하청을 위한다고 말하는것들이 한진직영들이다.
열사.. 의리를 말한다.
너거들은 입이고 하청은 조뎅이란 말인가.
차해도 지부장. 김인수 전사무장. 채길용 지회장 최우영 사무장님...
어떻게 시대를 잘만나서 직영이 되셨나요...
누구를 원망하여야 저런 빵을 먹을수 있나요?
이렇게 차별대우 하는 기업이 잘될리 없다.
현장 구석에서는 싸움투성이다.
솔직이 일은 하청이 다하고 돈과 빵은 직영들이 다 가져 간다.
이렇게 인간차별하는 곳이 한진현장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차별하지 말고
직영들이 빵을 먹을때 하청에게도 빵을 달라..
먹는 음식가지고 인간모욕시키지 말라..
지금 이순간 같으면 정말 한놈 죽이고 싶다.
2007년도는
원청과 함께 먹을것을 같이 주도록 쟁취해 내자
투쟁하자.
저그들이 인간이라면
먹는 음식가지고 차별대우하는 취미는 없애야 하는것 아니겠나....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비록 시커멓게 그라인더 철가루를 얼굴에 떡칠을 하였어도
배는 고프단다.
불쌍한 하청비정규직
돈도 적게 받고 인간적으로 멸시받고
빵때문에 설움받고 ...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사내 하청노동자의 설움입니다.
2007년은 꼭 간식빵을 해결합시다.
투쟁...
이제는 오기로 투쟁합시다.
하청도 쓸개가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투쟁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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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비정규노동자의 눈물--(퍼온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