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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2 01:2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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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화섬 노동조합 |
 금강화섬노동조합3차상경투쟁(투쟁-293,294일차)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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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상경투쟁 속보
2005년 1월 10,11일 (3차상경투쟁 4주차-293,294일차 보고)
◇ 저지! 제조공동화 ◇ 쟁취! 고용·단협·노조승계 ◇ 철폐! 비정규 직 ◇ 쟁취! 노동자세상
3차상경투쟁 4주차-293,294일차 보고
“강력한 조직력으로 생존권을 사수하자!”
구미에서 공장사수를 위한 정문 폐쇄를 하고 2시경에 출발하여 오후6시에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에 도착하여 매주 월요일에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노동가수들의 해고자 자녀들을 돕는 노래공연을 함께하고 숙소로 복귀하여 저녁 10시에는 3차상경투쟁을 마무리하며 이후에 공장사수 투쟁에 대하여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장 매각에 대하여 이후의 투쟁전선, 제조공동화저지 투쟁의 재배치, 조합원 생계문제 해결방법 및 투쟁유지, 조직 강화 방법 등 여러 대안을 놓고 진지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하였고 이후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하였습니다.
“다시 시작이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전날 열띤 토론으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상경대오 전체는 7시에 기상하여 철도노조의 2000년 당시 위원장 직선제 쟁취와 민주노조 건설 투쟁내용이 담긴 비디오를 시청하며 오늘 하루 일과를 “제조공동화저지”. “비정규직 철폐“. 생존권사수”.가 적힌 노란 몸 벽보를 챙겨 입고 힘차게 시작 하였습니다.
10시에는 철도노동자 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투쟁에 연대하였습니다. 이들은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14일째 서울역 노숙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죽이지 말라”라는 몸벽보를 입고서 ‘철도 노동자가 안전해야 기차도 안전하다’라고 외치는 이들의 주장이 과연 해고의 사유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사전환 후에도 계속해서 해고자들을 외면하고 있는 철도청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겠습니다.
바로 용산역으로 이동하여 10시 30분 새마을호 여승무원 동지들의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전체 노동자 중에 60%가 넘는 비정규직의 나라, 대한민국! 이 땅에 사는 비정규직의 한사람인 새마을호 여승무원! 이들은 노사합의 사항대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13차 집회를 힘차게 진행했습니다. 여승무원인 오은영 동지는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상대적인 박탈감이 가장 크다고 했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도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싫다고 했습니다. 집회 후 출발을 대기하고 있는 열차에 올라 실천투쟁을 진행했습니다. 동지들 비정규직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합시다!
“노동자는 하나다! 업종과 단사를 뛰어넘어 연대하자!”
오후에는 점심을 먹고 정립회관을 찾아갔습니다. 204일차 투쟁을 하며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는 지부장 동지 및 조합원들이 고마웠습니다. 정립회관 동지들은 현재 이완수 관장을 압박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며 목요일 집중집회와 시청, 광진구청서 1인시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 투쟁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지고 난 후 여의도 민주노동당사에서 현재 거점투쟁 중인 경찰청 고용직 공무원 노조를 방문했습니다.
동지들은 거점투쟁 27일째, 단식투쟁 22일째를 힘차게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서울청과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가열찬 투쟁과 따듯한 동지애로 힘들고 고달픈 생활을 서로 의지하며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정립회관과 경찰청 고용직 공무원 노동자들의 투쟁은 이 추운 날씨를 녹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우리도 날짜만 채워나가는 투쟁이 아니라 조합원 스스로가 이 싸움을 내 싸움으로 받아안고 현재 남아있는 162명이 피를 토해낼 수 있는 강고한 노동자 의식으로 뭉쳐 우리 생에서 가장 열심히 싸웠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녁에는 숙소에서 앞으로 투쟁 방향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열띤 토론을 통해서 우리 금강화섬 노동조합의 투쟁을 강고하게 해나가겠다는 결의와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3차상경투쟁 4주차(1월 12일-투쟁 295일차)
■ 오전 11시 경찰청 고용직공무원 노조 연대집회
■ 오후 2시 금강화섬 노동조합 수요집중집회
■ 전체대오 구미로 복귀
연대하고자 하는 동지들은 연락주십시오.
금강화섬노동조합 사무국장 011-505-3270
단결된 투쟁만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노동자의 뚝심으로 반드시 승리 하겠습니다!
총단결 총투쟁으로 일터로 돌아가자!
노동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금/강/화/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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