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 삼성동 롯데건설 고공투쟁현장 조합원들과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롯데건설측은 고공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타워크레인에 대한 전기공급을 차단한 데 이어, 농성중인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일회용 핸드폰 밧데리 반입마저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을 지키고 있는 조합원들은 핸드폰 밧데리뿐만 아니라 음식물의 안정적인 반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가로막고 있는 롯데건설측과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고공농성 3일째, 100m 상공에서 농성중이 조합원들에게 어떠한 사태가 발생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롯데건설측이 반인권적인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관할 강남경찰서마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상태다.
또 화성 광탄신도시 택지개발 롯데건설 고공농성투쟁 현장 부근에는 또다른 흥화타워 임대 타워크레인 여러대가 설치돼 있다. 노조는 고공농성 중인 조합원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를 타워크레인 가동을 중단할 것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롯데건설측은 이들 타워크레인 가동을 강행하는 작태를 보여, 고공농성 중인 조합원들은 물론, 현장을 지키고 있는 조합원들을 자극해 불필요한 충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타워기사노조는 분명히 요구한다. 인권의 차원에서 핸드폰 밧데리를 비롯해 고공농성장에 대한 음식물 반입을 보장할 것을 롯데건설측에 강력히 요구한다. 고공농성 중인 조합원들에게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은 롯데건설측에 있음을 밝히는 바이다.
또한 오늘 오후 2시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앞에서는 매일 예정된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며, 같은 시각 타워기사노조 지도부와 롯데건설 타워크레인 발주책임자간 면담이 예정돼 있다.
타워기사노조는 불법파견을 자행하고 있는 흥화타워와 주거래 건설사인 롯데건설은 원청건설사로서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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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투쟁 보도3호] 삼성동 고공투쟁현장 연락두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