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 CC 여성 조합원(캐디) 동맥 끊어 자살시도하다
2005. 03. 04. 오전 8시 30분경..
회사측 부당해고에 맞서 8개월동안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던, 한원 CC 여성조합원(캐디)한명이 수면제를 먹고, 동맥을 끊어 자살을 시도 했으나 미수에 그쳐 목숨은 건졌다.
용역을 철폐하고 원직복직시켜 달라는 여성조합원들 요구에 12억이라는 손해배상 가압류를 청구한 회사측 탄압에 더 이상 피할곳이 없어 홀로 계신 엄마에게 불효를 저지른것이리라...
그소식에 임신 중인 여성조합원 한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안정 중에 있다.
돈의 논리로 법적 탄압만을 일삼으며 성실 교섭 한번 없는 사측 태도에 분개하며 법 제도권 밖에 있는 특수 고용직 여성으로 온갖 멸시와 냉대를 참아가며, 구원의 손길을 찾아 차가운 길거리를 헤메여야 되는 현실 앞에 무기력한 자신을 내던져버렸던 것이다.
예전처럼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여성의 요구가 그렇게도 힘든 것인지 무리한 요구였는지 회사측에 묻고 싶다. 당신들의 가정이 소중하듯 우리의 가정도 소중하다고 피를 토하듯 외쳐본다.
힘없는 여성들의 인권을 마구 밟아도 되는 것인지... 그런 여성들을 보호해줄 수 없는 이나라 법제도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법을 악용하여 자신의 배를 불리도록 빌미를 준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 하루 빨리 법이 개선되어 여성이 목숨을 끊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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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cc긴급투쟁속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