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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0 21:5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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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사 |
 우리민중 때려죽인 노무현정권을 향한 분노를 즉각 조직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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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중 때려죽인 노무현정권을 향한 분노를 즉각 조직하자!
지난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던 비정규직철폐투쟁이 국회일정에 따라 질질 끌려다니다가 이제는 한나라당의 행보에 의해 좌지우지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비대위 지도부는 하루짜리 총파업을 두 번 진행하고, 통과가 예상되는 시기에 집회를 배치하는 전형적인 국회일정맞추기 투쟁을 하였다. 적들의 일정을 쫓아가며 방어하는 투쟁은 이처럼 적들의 내부사정에 의한 일정의 소강기에 우리의 투쟁도 소강되는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12월 12일 임시국회가 시작된 이후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하자 민주노총도 함께 투쟁을 보류하고 있다. 정기국회기간 사이에 민주노동당은 스리슬쩍 핵심 4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열린우리당의 안대로 통과시킨 상태이며, 심지어 비정규법의 가장 핵심이 사유제한에 있어서도 기간제 사용사유를 초기 4개에서 10개로 대폭 확대하였고, 이 중에는 “그밖에 일시적, 임시적 고용의 필요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경우”라는 사유가 들어가 명목만 사유제한이지 현실적으로는 사유를 제한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후퇴된 안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를 단연코 거부하고 비정규법의 핵심고리를 놓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환영하고 있는데다, 정권에게 너희도 빨리 양보하라는 어이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
내용적인 후퇴 뿐 아니라, 적들의 국회가 쉬는 동안 민주노총은 2주 이상 전혀 투쟁을 조직하지 않고 있다. 28일 강행통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28일에 전국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그 사이에는 각 연맹과 지역본부별로 거점을 잡아서 지속적인 선전전을 하라고 했지만 이것에 대한 강제는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서울지역 그 어떤 지역에서도 대국민 선전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은 없다. 이게 무슨 짓인가?! 투쟁동력도 없다면서 머리박고 죽을 각오로 싸워야 정부의 비정규직 개악안을 막아낼 판에 적들의 일정이 쉬니까 우리도 쉬는 그런 생각없는 전술로 우리의 투쟁이 이겨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전용철 열사에 이어 홍덕표 농민도 끝내 숨을 거두어 80년 광주 이후 처음으로 한 집회에서 두 명 이상이 정권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런 정국에 태평하게 적들이 통과시킬 때까지 조직을 정비하자는 말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WTO 홍콩집회에 1000여명이 가서 쇼핑천국 홍콩민중에게 농민의 희생과 제국주의에 의한 침탈에 대해 알려내고 감회를 주었다고 한다. 이것을 왜 우리나라에서는 못한다는 것인가? 천명으로 부족하다면 만명이 모여서 삼보일배이건 무엇이건가에 해야 하지 않겠는가? 비정규직이 60%를 넘는 이 척박한 현실에서 비정규직 투쟁을 공감하지 않을 민중이 어디 있겠으며, 농민 2명을 죽인 노무현 정권에 대한 규탄에 동참하지 않을 자가 누가 있겠는가?
바로 지금이다!! 적들이 통과시키기 전에 기선제압을 통해 통과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정공적인 전술이 아니었던가? 더 위력적이고 창조적인 투쟁을 조직하여 통과를 막고 통과가 되더라도 더욱 투쟁을 상승시켜서 기필코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그런 투쟁을 만들어나가자!!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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