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정규직노동조합 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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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7 15:41:29

삼성SDI 하이비트

[삼성SDI 울산 비정규직 하이비트]투쟁 72,73일차 보고

삼성SDI 울산 하이비트 투쟁 72.73일차 보고

6월 12일

아침 8시 하이비트 조합원들은 노포동터미널에 집결하고 피켓 및 침낭 등 남겨진 짐을 회수하기 위해 언양으로 출발하여 오후 2시경에 서울 구로공단에 있는 기륭전자에 도착하였다.

집회는 이미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였고, 주위에 벌써부터 전경들이 집회를 막기위해 준비중이였다.

기륭전자는 600일...즉 2년 동안이나 투쟁을 해온 여성노동자들이였다.

그분들을 위해 전국 지부와 각 지회에서 많은 분들께서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힘을 모아 연대하려 오셨다.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굳게 다친 기륭전자 회사 정문 및 경비실을 망치로 내리쳤고, 열리지 않았던 두꺼운 철문은 서서히 열렸지만, 정문안에는 정경들이 대치 중이였다.

정경들과의 많은 몸싸움을 하고 부상자들이 발생하였지만, 우리 하이비트 조합원들은 정경들과 처음 대치하는 상황이라서 아무것도 할수 없었으며, 또 처음 겪었던 일이라서 가슴을 조이면서 이 상황들을 지켜 볼수밖에 없었다.

저녁에는 문화제를 시간을 가졌다. 하이비트 조합원은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을 했는데, 6월 4일에 삼성SDI 집회때 배운거라 서툴지만 열심히 해서 그런지 큰(?)호응을 받았다.

1박2일로 진행했던 기륭전자연대는 노숙투쟁 이였으나 여성노동자들의 위해 주위에서 많은 배려로 씻을 장소와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다.

6월13일

한밤중에 많은 사건과 사고가 발생하여 다음날 아침부터 좋지 않은 소식을 들어 마음이 무거웠다.

평택에 계시는 이젠택....40명이 되는 동지들이 잠을 자는 사이에 경찰에 연행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기륭에 연대하고 있던 이젠택 동지들과 대구지부 동지들과 같이 서둘러 경찰서로 출발하였다고 한다.

오전에 일정에는 기륭전자에서 ‘서울지방노동청 ’즉 ‘서울관악지청’까지 행진을 진행하였으나 서울관악지청 정경들과의 약간의 실랑이로... 기륭전자의 연대는 여기서 끝을 마쳤다.

오후 일정은 기자회견 및 교섭요구안을 전달하기위해 삼성 본관으로 출발하였지만, 서울사람들은 싸늘한 시선으로 삼성본관 앞에 기자회견을 하였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우리를 위해 이해심 최고위원장님과 한상열 공동준비위원장님, 정갑득 위원장님들의 연설을 해주었으며, 삼성 자본을 비판하였다.

삼성본관사람들은 교섭요안을 거부하여 부지부장님께서는 “교섭요구안을 받지 않을 겨우 금속노조 방식으로 가겠다”. 라고 하였다.

이렇게 교섭요구안은 성공을 이루지 못하고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부산으로 내려 올 수밖에 없었지만,

“교섭요구”와 “고용보장”을 쟁취할 때 까지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 기륭여성동지여러분 감사합니다.

씻을 장소및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젠택동지여러분 힘내세요!-

6월 28일 금속노조 총파업과 삼성SDI 정문에서 집회를 합니다.

많은 연대 부탁드립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

삼성SDI 하이비트 조합원

	[삼성SDI 울산 비정규직 하이비트] 투쟁 74일차 보고	하이비트 노동자	2007/06/17

하이비트 노동자

2007/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