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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5 18:2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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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홍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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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농장서 일했던 50대 남성, 분신 (기사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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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장에서 일했던 50대 남성, 분신...평소 촛불집회 참석
[2신:오후 5시 30분]
분신한 김모씨, 이병렬씨 옆자리에서 치료
5일 새벽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분신을 시도한 김아무개 씨가 지난달 25일 전주에서 분신을 시도한 이병렬씨 옆 자리로 실려왔다. 두 사람 모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현재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화상환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전신 45%의 2도 화상을 입은 상태로 당장 생명이 위독하진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정도로 화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1년 전부터 한우 농장에서 일을 해왔다. 평소 김씨는 '이명박 정부가 너무나 독선적이다. 이명박의 정치는 국민들을 이해하는 정치가가 아니다.'라고 자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을 방문한 김씨의 아내는 "최근 광우병 위험때문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안된다며 촛불 문화제에 참여해왔다"고 <민중의소리> 기자에게 말했다.
현재 김씨는 의식은 있으나 말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5일 오후 1시경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김씨를 방문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리 자신도 민심의 절실한 현실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분신한 김모씨의 옆에는 지난달 전주에서 분신한 이병렬씨가 누워있다.
ⓒ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자
<1신:오전 8시>
한우농장에서 일했던 50대 남성, 분신
5일 오전 2시35분경 서울시청 앞 광장내 분수대 옆에서 김아무개(56)씨가 분신을 시도했다. 김씨는 페트병에 담긴 휘발유를 몸에 부은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김씨는 현장 인근에서 밤샘 촛불문화제를 하던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과 119소방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얼굴과 가슴 등에 3도 중화상을 입고 서울 영등포 S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
분신을 목격한 시민들은 경찰에게 "김씨가 다가오더니 '기자들 언제 오냐', '무슨 일 있으면 우리 식구들에게 알려달라'고 말한 뒤 몸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현장 목격자는 "(김씨가) 횃불이나 신분증을 제 친구에게 맡겨줬다"면서 "자기가 사고나면 인터넷에 올려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앞서 김씨는 몇몇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분신기도를 예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김씨는 한우농장에서 일하다가 최근 직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인은 김씨가 최근가지 경기도의 한 한우농장 일용직으로 일하다가 사료값 폭등으로 구조조정을 당했고 쇠고기 파문이 일어난 뒤 계속 촛불집회에 참석해 왔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 2008-06-05 08:31:25
최종편집 : 2008-06-05 17:47:31ⓒ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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