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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8 00:1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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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산의료 |
 동산의료원환자식당 외주용역화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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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
이 글을 보고 듣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다음과 같이 호소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서 환자식당 조리원 비정규직으로 일을하고 있습니다.
현장 안에서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하면서 정규직의 절반도 안되는 초라한 임금을 받으며 일하였습니다.
그런데 2007년 3월 말경 동산의료원에서 환자식당 영양팀으로 공문이 왔습니다.
일방적으로 환자식당을 외주용역으로 넘기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양팀 직원에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하여 용역으로 넘어가는 것을 협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병원에서는 정규직이 채워야 할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대체하여 최소 몇 개월에서 많게는 20년동안 비정규직으로 대체하여 임금을 착취하였습니다.
그런데 2006년 겨울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고 정부에서 떠들어대던 비정규노동법이 국회를 통과함과 동시에 비정규직 40명을 용역회사로 고용승계를 하여 계속적으로 사용하겠다고 합니다.
병원은 비정규직 4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하면 인권비가 아까워 더 많은 이익을 남기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환자식당은 현장 조건상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입니다.
그러나 병원측에서는 반 지하라고 시원하다고들 하고 있습니다.
하루만이라도 병원측에서 같이 일을 해보면 알 것입니다.
여름이 되면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와 증기가 결합을 해서 사람이 견디기 힘든 최악의 환경입니다.
사측에서 환자식당을 외주 용역으로 넘기면 환자들에게도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식사를 제공하게 됩니다.
병원은 환자가 있어야 존재하는 것 아닙니까?
병원에서 입원환자의 상태를 보며 식사를 제공하는데 똑같은 돈을 내면서 현저히 떨어지는 제공받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은 매우 힘들지만 환자들의 더 나은 식사를 제공하여 환자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렇지만, 환자식당의 외주용역화는 저희 비정규직 40명에게도 가혹한 형벌이지만, 동산의료원에 입원하여 식사를 제공받는 환자들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공공의료를 실현하기보다는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외주용역화는 결국 몇몇의 돈 몇푼 더 남기기 위해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
저희 환자식당 조리원 40명은 외주용역화로 넘어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저지할 것이며, 저의 일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동산의료원을 이용하시는 환자, 보호자 여러분 저희에게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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