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정세력에 대한 분노를 강력한 혁신의 의지로!
노동운동과 민중운동의 진로를 결정하는 선거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
지난 2월 10일 대의원대회는 민주노총의 강력한 지도력을 세우는 결의의 장이 될 수 없었다. 이 엄중한 정세에도 당리당략에 눈이 먼 일부세력들은 폭력을 휘두르고 회의 진행을 방해하였고, 반성할 대신에 분노와 눈물을 머금는 대의원들 뒤에서 다음 파행을 위한 작전을 조직적으로 세우고 있다.
동지들!
전국회의가 총연맹 4기 임원 보궐선거에 적극 참여하기로 한 것은 2006년 정세의 엄중함과 민주노총에 대한 사랑과 책임 때문이었다. 포기할 수도 연기할 수도 없는 ‘민중진영 단일전선체’건설이라는 막중한 과제와 10년 민주노총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적으로 확립된 조합원을 주체로 세우는 대중운동노선을 이어가고, 당면하여 터져나오는 비정규직 투쟁 및 복수노조시대를 대안있게 맞이하고, ‘미완의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 민주노총을 훼손하고 분열시키는 작태가 정도를 뛰어넘어 치밀하게 조직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민주노총 사수의 불같은 마음으로 긴장된 태세를 갖추고 2월21일 대의원대회를 비롯하여 2006년을 달려갈 결심을 해야 한다.
대의원대회의 폭력과 파행을 이끈 세력을 단호히 단죄해야한다!
이미 기호2번 조준호, 김태일 선대본은 2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을 사수하고 비정규직개악입법을 막아내겠습니다.’라는 제하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밝혔다. 우리는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에 대해 입장저지와 폭력을 행사하였던 기호1번 후보진영에 대해 민주노총 부정세력이라고 규정한다. 산별노조건설의 지난 역사를 부정으로 일관하고, 민주노총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대회의 대의원에 대해서도 자신의 잣대로 딱지를 붙이고 결국 폭력행위를 방조하였다. 작금에는 대의원대회가 연기된 것에 대해서도 무시하고 선거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호3번 진영은 2005년 2월 1일 대의원대회를 폭력으로 얼룩지게한 장본인들이다. 사진에도 선명한 대의원집계표를 찢어버리던 자가 사무총장후보로 출마한 3번 진영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칠 대신, ‘자본가로부터 돈받아 먹은 기호2번을 찍지 맙시다.’라는 요지로 대의원들을 현혹하고 있다. 2월 10일 대의원대회에서는 현대자동차노조를 앞세워 대의원대회 진행을 가로막았던 세력들이다.
동지들!
지금 현실은 자주와 평등의 기치가 전면화되는 노동운동의 단계를 반영하고, 특히 범자민통진영의 대중적 진출이 가속화되는 정황에서 나타나는 필연적 상황이며, 10년이상 노동운동을 주도해왔던 동지들의 상실감이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전국회의는 ‘민주노총 총단결’을 실현하기위해 차이를 인정하고 공동의 투쟁을 조직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경주해왔다. 그러나 지금의 사태는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오히려 ‘단결’의 집단적 주체를 튼튼히 세워냄으로써 궁극적인 총단결을 실현할 것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들의 힘으로 민주노총을 살려야한다.
최고의결기구를 정상화시키고, 강력한 지도부를 우리 손으로 세워야한다. 그 누가 뭐라하더라도 피땀으로 일구어 온 80만조합원의 노력을 헛되이 할 수 없으며, 절박하고 비상한 결심으로 향후 10년을 전망하고 당면한 2월 21일의 승리를 위한 준비태세를 공고히 해야한다.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먼저, 민주노총을 부정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세력에 대한 대중적 폭로와 분노를 조직하고, 이 힘을 민주노총 사수, 대대사수, 정상적 선거로 이어가야한다.
둘째, 대중의 힘으로 대의원대회의 정상적 개최 및 선거승리로 결속시켜야 한다. 민주노총을 부정하는 대중이 아니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조합원의 힘에 바탕한 대의원들의 힘으로 사수하기 위해 대중적 힘을 결집시키자.
셋째, 최악을 대비하면서 정권과 자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정면돌파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해야한다. 당면한 투쟁과제는 2006년 정세의 축소판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국회에서는 노무현정권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의 협잡으로 비정규법개악이 예정되어 있다. 국회의원이든 누구든 가릴 것 없이 대중을 믿지 못하는 세력들은 공공연하게 비정규법개악저지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저지를 넘어 쟁취투쟁을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우리는 당면한 비정규법 개악저지만이 아니라 비정규권리입법쟁취와 노사관계로드맵저지 및 민주적노사관계법쟁취, 산별전환총투표,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비롯한 자주통일의 막중한 투쟁과제를 결코 외면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어떠한 정세가 도래된다 할 지라도 투쟁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굳건한 신념의 결의를 다지자.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전국회의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노동운동의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투쟁했던 선배노동자의 모든 노력이 전국회의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 경제주의, 조합주의, 관료주의가 판을 치던 노동운동을 자주와 민주와 통일의 도도한 흐름에 노동운동을 올바로 세운 지난 2년의 노동운동이 10년으로 이어져가는 것은 우리의 발걸음에 달려있다.
동지들!
민주노총 사수의 심장의 고동소리에 맞추어 힘차게 나서자. 노동자의 희망, 민중의 희망으로 민주노총을 우뚝 세우기위해 보이지 않는 땀과 눈물의 걸음을 다시 내딛자. 2월 21일 승리의 보고를 쟁취하기 위해 전조직적 힘을 집결시키자.
투쟁!
2006년 2월 15일
노동현장에서 자주민주통일세상을 열어가는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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