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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0 14:50:24
현미향
정당한 파업현장에 투입되는 모든 대체인력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정당한 파업현장에 투입되는 모든 대체인력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조합원 가족입니다.

지난 주말 내린 눈은 아직도 녹지 않은 채 구석구석 꽁꽁 언 상태이고 며칠동안 풀리지 않는 날씨는 우리 몸을 더욱 움츠리게 합니다.

벌써 3일째,
불법대체인력투입에 항의해 1시간 특근 거부로 시작되어 마침내 전면파업으로 나아간 현대자동차 5공장 도장부 노동자들의 투쟁은 오늘도 흔들림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눈과 양심을 가졌기에 도저히 현대자동차의 행위를 그냥 용인할 수 없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1만여명이 넘은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불법파견으로 써 온 사실이 노동부에 의해 공식판정이 났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12일 노동부에 제출한 개선계획서에 불법파견 노동자를 직접고용, 정규직화 하라는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와는 상반되는 지금처럼 비정규직을 계속 쓰겠다는 ‘완전도급화’ 개선대책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비정규직노조에서는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1월 20일 주야간조 잔업거부를 하기로 결정하고 투쟁을 조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잔업거부에 맞서 현대자동차는 불법대체인력을 투입하려고 준비를 했고 급기야 1월 13일부터 현대자동차 5공장 도장부에 아르바이트 12명을 투입하였습니다. 이에 분노한 도장부 노동자들이 1시간가량 작업을 거부하였습니다.  너무도 정당한 분노였고 정당한 행위였습니다. 그러자 현대자동차는 일시적으로 대체인력을 뺐습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현대자동차는 짐승 같은 행위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도장부 작업거부투쟁을 주도했던 정영미 대의원을 징계위원회 절차도 거치지 않고 도둑처럼 업체게시판에 해고통지서를 붙이고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있는 정영미대의원을 끌어내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작업을 하고 있는 도장부문을 철제 자물쇠로 잠그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만약 화재의 위험이 높은 도장실안에서 만약 화재라라도 난다면 그 많은 목숨들을 어찌하려고 짐승 같은 짓을 저질렀단 말입니까? 그래서 도장부 노동자들이 분노했습니다.

매번 도장부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앞장섰던 정영미 대의원을 빼낄 수 없었고, 해고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자신들이 불법적인 대체인력투입을 해 놓고 대체인력투입을 막기 위한 정당한 행위에 5억 4천의 손해배상을 물고 형사고발을 하겠다는 협박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분노한 도장부 노동자들이 파업을 선언하고 의장부 탈의실에 모여 3일째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전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잔업거부투쟁으로 화답했습니다. 1공장, 2공장, 3공장, 5공장이 작업이 중지되거나 라인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도장부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이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정규직 대, 소위원들도 함께 했습니다. 잔업을 거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오를 만들어 5공장 정문 앞으로, 정규직 대, 소위원들은 현장에 남아서 대체인력투입을 막았습니다. 정말 눈자위가 붉어졌습니다. 모두 이번투쟁 반드시 승리하자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1월 19일 어제부터 심상치 않은 상황들이 벌어졌습니다. 전면파업을 하고 있는 도장부가 라인이 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체인력이 투입된 것입니다. 1개월 한시하청이 투입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원청 관리자 500여명이 농성장을 에워싸고 현장에는 대체인력을 투입하여 라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의장부 탈의실에는 150여명이 5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파업투쟁을 하고 있는데 현장에선 대체인력이 투입되어 라인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현자노조가 불법적인 대체인력투입 저지 지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지 가슴이 답답할 뿐입니다. 현대자동차는 현자노조가 제시한 △아르바이트 투입 불가 △관리자를 통한 직영노동자 작업배치 불가 △타 협력업체 비정규직 투입 불가에 들어가지 않는 한시하청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시하청이든, 다른 대체인력이든 파업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투입되었다면 그것은 불법적인 대체인력투입이고 노동자라면 함께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현자노조 방침과 그것을 교묘히 피해가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대체인력 투입에 의해 현장은 돌아가고 파업을 하고 있는 도장부 노동자들은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더구나 대, 소위원들간에 현자노조 지침 위반여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그 와중에 현대자동차는 업무복귀서를 날리고 대체인력을 투입하며 파업중인 노동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어제 파업투쟁을 지원하고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했던 금속연맹 울산본부 이상식 직무대행의 가슴 울리던 얘기가 생각납니다. “여러분 만약 불법파견을 철폐할 수 있는 이런 좋은 기회에 대체인력투입을 현장에 있는 정규직 노동자들이 막아 주지 못하여 이 투쟁이 실패하고 2~3년 후 정규직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할 때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한다면 과연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며 지금 당장 대체인력에 대한 단호한 투입저지를 호소하였습니다. 정말 백번 동의 합니다. 파업을 깨기 위한 대체인력투입이라면 ‘어떤 형태가 합법인가? 불법인가?’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호하게 노동자의 힘으로 막아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 이상 그런 논쟁과 혼란으로 사활을 걸고 투쟁하고 있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을 조금이라도 엄호하지 못한다면 정말 우리는 회한의 눈물을 흘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합니다.
현재 현대자동차 5공장 도장부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의 성패는 대체인력투입을 저지하는가, 못 하는가에 사활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만약 이것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오늘로 예정된 잔업거부와 앞으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계속적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비정규직노동자들이 가장 결연한 투쟁의지로 선택한 투쟁이 아무런 의미 없이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단지 그뿐이겠습니까?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이 무너진다면 그 달음은 대체인력투입을 무기로 한 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공격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자 여러분!
현대자동차의 허무맹랑한 대체인력투입 논리는 현대자동차 노동자의 당당한 연대와 관점으로 단호히 막아냅시다. 어떤 형태의 대체인력이든 파업의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위법이고 불법입니다.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의 단결로 반드시 대체인력투입을 막아내고 도장부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점점 확대시켜 나갑시다.

현자노조에 호소합니다.
현대자동차가 현자노조에서 이미 대체인력투입저지 원칙으로 제기하고 있는 형태를 교묘히 피해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모든 형태의 대체인력투입에 반대한다는 명확하고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천명해 주십시오. 그것만이 현대자동차의 행위에 쐐기를 박는 것이며 현장에서 혼란을 없애는 길입니다. 이 절박한 시기에 현자노조가 노동자의 입장에서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취해 주실 것 이라고 믿습니다.

노동자의 정당한 파업현장에 투입되는 모든 대체인력은 모두 불법이다! 라는 단호한 입장을 신속히 취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유재운 (2005-01-20 15:23:01)

동지들!
추운 날씨에 고생 많습니다.
2005년 비정규직 투쟁의 봉화가 올랐습니다.
경찰청 고용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이어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동지들, 그리고 하이닉스 메그나칩 사내하청 동지들이 투쟁의 횃불을 들었습니다.
어제 울산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불법파견 규탄 집회를 다녀와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동부에서 불법판정을 받고서도 저렇게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자본의 뻔뻔함과 질김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버티고 있는 경찰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경찰이겠습니까?
세금 내는 내 손이 부끄럽고 그 꼴을 보여 주어야하는 아비의 모습이 차마 부끄러웠습니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동지들에게는 작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에는 “직장폐쇄”라는 선물을 주더니만 올 신정1월1일에는 “집단정리해고”라는 신년선물을 주었습니다.
감격도 이만 저만한 감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IMF이후로 반납했던 상여금, 제 수당이 그대로 묶이고 계속적인 임금동결과 최저임금을 맞추기 위해 상여금이 100%, 또100% 삭감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해고통지와 손배, 가압류를 800.000.000원을 때려버렸습니다.
기가 막히는 일입니다.
도대체 이 나라가 상식 이라는 게 있는 나라입니까?
울산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동지들에게는 지들이 불법파견 판정이 나니까 갑자기 집회 및 시위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니 그런다고 우리가 집회를 못합니까?
벌금과 구속이 무서웠다면 애시당초 운동 때려치웠을 우리 동지들 입니다.
정말 웃기는 자식들 입니다.
어제 보고 받기를 연속적으로 파업의 여파가 여타의 다른 공장으로 퍼지고 있었습니다.

파견 이라는 게 정말 무서운 자본의 논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되는 건 “파견” 이라는 건 거점이 있고 거기에서 일시적인 필요에 의해 다른 부서나 근무지로 전출 가는 걸로 생각하기가 쉬운데 이놈의 우리나라 파견 노동자는 그게 아닙니다.
외부에서 본부로 파견을 보냅니다.
거꾸로 됐죠?
며칠 전에 기사를 보니까 한 청소용역 하시는 아주머니 동지가 기절을 했다고 하더군요.
당신이 받는 월급은 달랑 61만원인데 월급 장부를 조회해 보니까 146만원이 찍여 있더랍니다.
말하자면 원청에서는 이 아주머니 동지에게 146만원을 월급으로 지급했는데 파견회사가 다 처먹고 달랑 61만원을 월급으로 줬다는 겁니다.
사실 우리 아내도 파견노동자인데 한번 알아봐야 겠습니다.
저도 이리 심각한지는 몰랐었거든요.
그렇다면 자본은 왜 파견노동자를 선호할까요?
그것은 짜르기 쉽고 노조에 대한 부담감이 적기 때문입니다.
일단 짜르더라도 부당해고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파견노동자들은 노조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니 만들지 못합니다.(원청을 상대로....)
그러다 보니까 싼값에 쓰지는 않지만 부리기는 쉬워 집니다.
그리고 파견회사는 엄청난 중간착취를 하고 있지만 오히려 원청에서 원하는 것이기에 불만이 없습니다.
말하자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근치상간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잃어버린 노동의 대가를 돌려달라고 외치는데 손배가압류를 때려버리고 해고 통지서를 날리고 공장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곧바로 구속 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아예 공장 문에 자물쇠를 채워놓고 노예처럼 일을 시키고 그것도 모자라서 공권력을 투입시키고 .............. 우리나라 경찰들은 공공기관만 지키면 되지 왜 사기업도 지켜주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노동자 민중 생존권도 지켜줘야 하는게 순서 아닐까요?
여기에서 우리나라 국가의 성격이 규정지워 지는데 이 문제는 다시 거론하겠습니다.

아무튼 투쟁은 벌어졌고 우리는 기필코 이겨야 겠습니다.
투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바로 동지들의 연대투쟁 입니다.
무엇으로라도 연대하십시오.
직접 울산에 안가시더라도 좋습니다.
인터넷에 항의 하시고 현대자본과 하이닉스 본사에 항의전화 하시고 항의 1인시위에 참여하시고 주위에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해 시켜주고 그것이 일차적 연대입니다.
자! 연대합시다.
우리 하나하나의 힘은 미약하겠지만 뭉치면 거대한 힘이 됩니다.
거대한 해일도 결국은 하나하나의 물방울들이 모인 힘입니다.

이 투쟁이 하루 이틀에 끝장 날 투쟁이 아니기에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항상 연대의 마음을 간직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쟁!!!
 


   [강연] 비정규노동자, 2005, 희망을 말하다.

은평지역위
2005/01/20

   [펌]비정규직 파업에 ‘한시 하청’ 무차별 투입

단결
200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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