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창대제전 결국 무산
예술노조 성남시립예술단지부와 순천시립예술단지부 등 합창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부들이 한국합창대제전을 적극적으로 거부하여 대회 개최를 저지시켰다.
한국합창대제전은 허울 좋은 이름과는 다르게 한국합창지휘자협회라는 지휘자들의 모임에서 주최하는 근원도 없는 지휘자들의 축제였다. 또한 몇백만원에 달하는 참가비를 국공립단체의 재정에서 비민주적으로 운용해오면서 많은 잡음을 낳기도 했다. 이번 합창제전을 지부차원에서 거부 선언을 조직한 성남시립예술단지부 김희중 지부장은 '지휘자 개인의 명예욕을 위해 관행적으로 참가하는 행사에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비용을 문화예술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써야한다고 밝혔다.
합창지부들의 거부 투쟁으로 합창대제전을 철회시킨 성과와 함께 예술단체의 재정이 얼마나 공공성의 원칙에 맞게 민주적으로 집행되는지에 대한 예술노조 전지부의 관심과 감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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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합창대제전 결국 예술노조 지부투쟁으로 무산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