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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약속은 지키기 위해서 합니다</h3>
■ 확약서 체결전 상황<br>
지난해 6월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를 결성하였습니다. 결성이후 현대하이스코는 비정규직이 주제를 모르고 설친다며 폐업과 징계로 120여명을 공장밖으로 쫏아 냈습니다. <br>
그래서 해고자 복직을 위한 목숨을 건 크레인 농성을 11일간 하였고, 마침내 노사정이 합의한 확약서를 체결하였습니다.<br><br>
■ 확약서 체결이후<br>
사회적 합의를 실천하여 해고자를 복직시키자는 합의는 현대하이스코에 의해서 커다란 장애를 받고 있습니다.<br>
현대하이스코는 년말 재계약 기간을 이용해 하청회사와 도급계약을 종료하였고, 노조원에 대해서는 고용승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크레인 농성을 이유로 해고를 하고, 66명에게 72억원을 받겠다고 손해배상 청구를 하였습니다.<br>
현대하이스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합의인 확약서를 무효화하는 작태를 서슴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노사간의 합의에 의해서 신규채용을 하기로 약속해놓고서는 뒷문으로 7명을 신규채용하는 폭거를 자행하였습니다. 이미 탈퇴한 비노조원과 생계로 어려움을 격는 노조원을 개별 접촉하여 채용하는 노조와해 책동을 벌이고 있습니다.<br>
이러한 현실은 확약서 이행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며, 오히려 확약서를 파기하는 음모에서 비롯된 계산된 행동인 것입니다.<br>
![](http://cfs3.blog.daum.net/upload_control/download.blog?fhandle=MDdhTHdAZnMz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AvNC5qcGcudGh1bWI=&filename=4.jpg") 확약서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br>
■ 약속을 지키는 것은 기본적인 도리<br>
사람이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단순히 약속을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사회 규범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약속을 하고서도 너도 나도 다 어겨버린다면 사람간의 관계는 불신관계로 변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사람관계는 단절되고 사회는 붕괴되어 사람의 행동규범을 정한 법과 질서마저도 무시되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지키지 않는 사람간의 약속인 사회규범, 법이 의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br>
그래서 예로부터 사람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신뢰할 수 없는 사람, 신용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게 됩니다. 또 사람간의 신의를 지키지 못하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약속을 파기하고 동료를 팔면 배신자라고 준엄한 심판을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사람은 자기가 스스로 한 약속에 대해서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br>
개인간에 있어서도 이럴진대 하물며 국민을 상대로 아니 세계인을 상대로 장사하는 기업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과 세계인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끝내 고립될 것입니다. <br>
 확약서 이행을 촉구하며 강남대로에서 5보1배투쟁 <br>
현대하이스코가 잘못된 판단으로 노사정간에 맺은 확약서를 폐기하는 방향을 고집한다면 결코 이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자신들을 기만하고 우롱한 현대하이스코를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하이스코의 확약서 불이행은 현대하이스코를 넘어 현대자동차그룹에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자동차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국민과 세계인으로부터 약속을 헌신짝으로 아는 기업으로 인식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r>
그러므로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그룹의 큰그림을 망치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가 노사정이 모여 대타협을 이룬 확약서를 반드시 지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현대하이스코가 지금처럼 약속을 파기하는 수순을 밟는다면 우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직적으로 확약서를 파기하려고 한다고 규정할 것입니다. 그룹계열사가 단독으로 사회적 합의를 파기하며 그룹이미지를 망치는 행위를 계속하며 반사회적 처신을 하는 것은 결코 계열사 단독으로 결정내릴 수 없는 총수가 관여된 결정일 것입니다.<br>
 광주 기아차 공장앞 집회 <br><br>
우리 사회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회 정의가 살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속을 지키고 안지키고는 이 사회의 가치관이 살아 있느냐 아니면 죽어있느냐 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br>
지금처럼 현대하이스코가 사회적 약속인 확약서 파기를 고집한다면 우리는 현대하이스코를 반사회적 기업으로 매장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약속을 반드시 이행시키는 것은 사회정의를 세우고 사회 가치관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현대하이스코가 사회의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노사정 합의안 확약서를 책임지고 이행하도록 요구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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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약속은 지키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