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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새롭게 전열을 가다듬고 확약서 완전이행을 위한 투쟁 시작하다</h3>
목숨을 건 크레인 고공농성 끝에 노사정 합의로 확약서를 체결하였지만 확약서의 운명은 기로에 서 있다. 현대하이스코가 약속이행을 하지 않고 그간 진행되어온 대화마저 단절시키며 입맛대로 확약서를 요리하려고 하고 있다.<br>
우리는 현대하이스코에 우롱당하기 위해, 기만당하기 위해 확약서를 체결한 것이 아니다. 입맛대로 확약서를 이행하겠다는 현대하이스코의 태도에 분노만이 솟구친다. 이제 우리는 현대하이스코에 기대할 것이 과연 남았는가 자문하게 될 정도가 됐다.<br>
그럼에도 우리가 확약서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맺은 약속은 사회 구성원의 힘으로 이를 강제해야 한다. 이제 그럴 단계가 됐다. 그래서 우리는 새롭게 투쟁의 결의를 높여 확약서를 반드시 이행시키기 위해 투쟁에 나선다.<br>
순천시청앞에서 우리가 천막농성을 시작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는 현대하이스코를 사회적 힘으로 강제하기 위해서이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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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30분 순천대앞에 집결하였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지만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우리의 투쟁을 막지는 못했다. 순천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반드시 약속을 이행시켜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시민에게 전달하였다.<br><br>
오후 2시 시청앞에서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금속노조 광주전남본부,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전남동부지역 범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현대하이스코의 성실한 확약서 이행을 촉구하였다.<br>
기자회견에서는<br>
1.현대하이스코는 비정규직노동자 해고와 노동조합 탄압을 중단하고 확약서 이행을 위해 노동조합과 직접 대화에 나서라<br>
2. 광주노동청과 순천시는 확약서 이행점검과 감시를 위한 협의단 운영에 나서라.<br>
3. 노동부(광주노동청 / 여수노동사무소)는 즉각 불법파견 판정과 시정명령을 내려라.<br>
4. 국회앞 단식농성과 순천시청 천막농성을 거점으로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자동차 그룹에 대한 광범위한 규탄 투쟁을 벌려 나갈 것이다.<br>
며 4개항에 걸쳐 작금 조성된 상황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였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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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치고 곧바로 천막농성에 돌입하였다. 순천시청앞에 천막농성을 하는 것은 확약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중재를 한 노동부와 순천시청 등 관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기 위해서이다. 지금의 상황은 사회적 합의가 심각한 훼손을 받아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기에 산파자, 중매인인 '관'이 자신들의 소중한 성과를 빛나게 만들어야 할 때이다. 관이 확약서 체결을 위해 노력했듯이 확약서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힘껏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br>
현대하이스코는 사회적 약속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 현대하이스코가 해야 할 것은 단순하다. 그냥 약속만 이행하면 된다. 그렇지 않을시 우리는 밝힌 대로 그룹사주에게 화살을 겨눌 것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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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확약서 완전이행 투쟁의 시작을 위한 천막농성 돌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