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대구경북지역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오늘 6월 1일, 대구경북지역 건설노동자들이 역사적인 총파업에 돌입하였다. 수십년 동안 주면 주는데로 시키면 시키는데로 건설현장에서 다쳐가며 죽어가며 피땀흘려 일해왔으나 노예같이 살아야했던 건설 노동자들이 인간으로써 노동자로써 선언하며 총파업 투쟁으로 떨쳐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은 대구경북지역의 모든 건설현장을 세웠다. 이로써 굴지의 재벌이든 잘 나가는 건설자본이든 우리 건설노동자들의 일손 없이는 단 하루도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한푼의 이윤도 만들지 못할 것임을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어떤가? 치솟는 부동산과 아파트 분양가는 내집 마련을 위한 서민들을 희망을 절망으로 내몰고 건설자본의 이윤만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정작 건설노동자들의 현실은 어떠한가? 고질적인 다단계 하도급 구조 속에서 열악한 임금조차 일상적 체불과 갈취 속에 신음해야 했고 살인적인 노동조건을 감당해야만 했다. 더군다나 외환위기 이후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임금은 더욱 삭감되어왔으며 노동조건은 더욱 열악해져왔던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비정규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경제위기와 신자유주의의 광풍속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급속도로 늘어갔고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저임금 속에 노예로 내몰리고 있으며 정당한 노조활동과 요구는 정부와 자본의 엄청난 폭력과 탄압에 의해 사지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대구경북지역의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은 건설노동자뿐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의 투쟁의 선봉이고 희망이다. 그리고 대구경북 건설노동자들을 총파업 투쟁은 전국의 건설노동자뿐 아니라 비정규 노동자들에 있어 신자유주의 광풍 속에 노동자 생존권을 사수하고 쟁취해나갈 투쟁의 선봉이며 정부와 자본에 공세를 무너뜨릴 가열찬 투쟁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이에 우리 비정규 노동자들은 대구경북지역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에 대해 적극 지지하는 바이다. 또한 이후 이러한 총파업이 사수되고 승리될 수 있도록 적극 연대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와 자본에 경고한다!!
정부와 자본은 이러한 노동자들의 정당한 총파업 투쟁에 대해 왜곡과 폭력으로 일관하며 살인적인 탄압을 자행해왔다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건설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와 파업투쟁을 왜곡과 폭력으로 탄압하여 사지로 내몰아간다면 건설노동자들뿐 아니라 우리 비정규노동자들의 분노와 연대투쟁에 직면하게 될것이다.
또한 해당 건설자본과 전문업체들은 정당한 건설노동자들의 요구를 전면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탄압을 등에 업고 교섭을 해태하고 분열을 조장하면서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간다면 전체 노동자들의 더 큰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06년 6월 1일
대구지역 비정규노동조합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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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대구경북지역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