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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4 00:4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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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홍길동 |
 http://nodong.com/hong |
 [긴급속보] 청주 하이닉스 동지들 상경, 금속노조 위원장실 점거중! - 문제는 잠정합의가 아니라 직권조인이었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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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부터 진행한 민주노총 충북본부 내 강당에서 지난 4월 26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표결 총회가 진행됐다.
오후 2시가 안 되어 총회는 끝났고 투표 참가 73명 중 찬성 44명 반대 28명으로
금속노조 합의안이 가결되고 말았다.
2년 6개월의 투쟁 속에 손배가압류, 벌금, 집행유예, 구속, 이혼한 사람들
이루 말로 다 못할 조건에서 투쟁해온 하이닉스 동지들을 돈으로 합의한 내용.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잠정합의가 아니라 완벽한 직권조인이었다는 점이다.
오랜 시간 감옥에서 지내다 나왔고, 교섭 경험이 없던 신재교 지회장에게
금속 간부들이 지장을 찍으라 했던 것이고 최종적으로 남택규 수석의 싸인이 들어가 있는 내용이었다.
잠정합의가 아닌 직권조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걸 막기 위해 오늘 오후 1시 조합원 총회 때까지
비밀에 붙혀졌으나, 결국 그 문건이 발견됐던 것.
농성투쟁을 떠난 사람들과 달리 마지막까지 투쟁을 지켜오던 하이닉스 동지들 중 우선 다섯 노동자가
총회 후 격분한 마음으로 곧 바로 상경해 금속노조를 찾았다.
오후 6시경.
6층 3 회의실에서 일부 금속노조 상근간부 3사람과 면담을 했으나, 뾰족한 답변을 못 듣자
다시 5층 금속노조 사무실로 내려오던 중 목소리가 크다는 상근자들의 제지에 크게
격분해 서로간의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으며, 현재는 기존 농성자와 더불어 위원장실에서 대기중이다.
기만적 직권조인에 대해 금속노조 위원장과 교섭을 했던 남택규 수석의 직접 입장표명 때까지
그리고 합의안 폐기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5월 3일 오후 8시 20분 현재 상황, 금속노조 항의농성장에서>
아래 '직권조인' 합의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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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서
하이닉스매그나칩 전(前) 협력회사 분규사태와 관련하여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이하 "갑"이라 함)는 동 지회의
전 조합원을 대표/대리하고, 회사측 당사자1(이하 "을1"이라 함)은 주식회사
하이닉스반도체를, 회사측2(이하 "을2"라 함)는 매그나칩반도체 유한회사를
대표/대리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 다 음 -
1. "갑"의 취업을 위해 "갑"은 취업지원기관을 선정하고, "을1"과 "을2"는
6개월 소요비용으로 金 팔억원(\800,000,000-)을 "갑"에게 지급한다.
2. "을1"과 "을2"는 위로금으로 金 이십사억원(\2,400,000,000-)을 "갑"
에게 지급한다.
3. 상기 1,2항의 금원은 2007년 5월 10일까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4. '을1"과 "을2"는 "갑"이 자체히사를 설립하여 문구류 등 소모품과 생수
납픔을 요구할 시 우선적 납품기회를 부여한다.
5. "갑"과 "을1"과 "을2"는 본 합의서에 기명날인함과 동시에 합의서 작성
이전의 사유를 들어 상대방에 대하여 손해배상의 청구, 가압류,고소
또는 고발, 진정, 행정상의 구제신청 등 일체의 법적 청구나 이의를 하지
않고, 이미 제기된 사건을 취하.철회.취소한다.
6. "갑"과 "을1"과 "을2"는 진행 중인 형사사건에 탄원서를 작성하여 관계
기관에 제출한다.
2007년 4월 26일
"갑"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지회장 신재교 (서명날인)
사무장 임헌진 (서명날인)
"을1" 경기도 부발읍 아미리 산 13-1번지
주식회사 하이닉스반도체 상무 최석훈 (서명날인)
차장 윤찬성 (서명날인)
"을2"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1번지
매그나칩반도체 유한회사 상무 김동진 (서명날인)
입회인
1. 전국금속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남택규 (서명날인)
2. 전국금속노동조합 비정규국장 송보석 (서명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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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관계로드맵 법안을 노조가 먼저 실천해준 사례가 됐다.
금속노조는 지금이라도 합의안을 폐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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