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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3 11:1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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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타이거 |
 끝나는 투쟁이 아니라, 끝장낼 수 있는 투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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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는 투쟁이 아니라, 끝장낼 수 있는 투쟁으로
- 평택투쟁에 대하여
소위,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약칭 평택범대위) 가 스스로를 소개한 이 기구의 정체, 목적, 임무는 다음과 같다.
"본 조직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중심 투쟁과제로 하여 공동투쟁을 전개하는 사안별, 한시적, 협의적 연대투쟁기구로 입니다." (평택범대위 / 강조는 필자)
"본 조직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통해 대북 선제공격과 대중국 봉쇄를 쉽게 하려는 미국의 새로운 군사전략을 저지하여, 평택 주민의 생존권과 한반도 평화와 민족자주권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평택범대위 / 강조는 필자)
"본 조직은 다음과 같은 임무를 가진다. 평택지역에 대한 강제 토지수용을 저지합니다. 굴욕적 평택 미군기지 확장 비용부담을 반대합니다.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주한미군 재배치를 반대합니다." (평택범대위 / 강조는 필자)
한편, 이 '기구'는 '확장저지 10가지 이유'라는 글에서, 평택미군기지의 확장을 저지하려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평택미군기지 349만평추가, 평택이 최대 군사도시가 된다! 2. 북한 선제공격을 위한 주한미군 재배치 3. 우리나라가 해외침략의 전초기지가 된다! 4. 주민동의 없는 강제적 미군기지확장 반.대.한.다. 5. 평택미군기지 확장, 한반도 전쟁을 부르고 있다! 6. 테러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 한국 7. 대한민국은 미군범죄의 천국! 8. 환경파괴의 주범, 미군기지! 9. 주한미군주둔비 "밑빠진 독에 물붓기" 10. 누가 할아버지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가" (평택범대위 / 강조는 필자)
이러한 정체, 목적, 임무, 이유를 가지고, 이 '기구'가 '저지'하려고 투쟁을 전개하였을 때, 국내외 자본과 정치권력은 그 하수인에 불과한 군과 경찰을 동원하여, 이 '기구'의 투쟁을 진압하였다. 이에 친노 부르주아적 개혁의 사이비 시민운동단체인 참여연대의 이태호 등이 언론매체에 등장하여, 어떻게 그렇게 진압할 수 있냐며, 진압의 부도덕성에 대한 한편의 신파를 읊어댓다. 소위, '진보'단체들은, 윤광웅의 퇴진 - 노무현의 퇴진이 아니라! - 을 부르짖었다. 한편, 이 '나라'의 법원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 이 '투쟁'의 지도부대신에, 붙잡힌 무구한 투쟁자들의 구속을 대부분 면하게 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었으며, 결국, 한명숙은, 이 '투쟁'에 대화의 손을 내밀기에 이르렀다.
"폭력과 투쟁이 아닌 평화로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난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또 하나의 사례를 이뤄내자" (한명숙 / 강조는 필자)
이제 이 '기구'는, 노무현의 대리인으로서, 퇴진해야 한다는 위협에 직면한 윤광웅이를 거느리고 국무회의를 진행해온 한명숙이가 내민 손을 잡기만 하면 된다. 이제 이 '기구'는, 한편으로는, 일단, '저지' '투쟁' 의 의식을 더욱 더 화려 - 촛불쇼의 화려함! - 하게 함으로서 뽐내고, 한편으로는, 한명숙이가 내민 손을 잡고서, 평택 주민의 쁘띠부르주아적 이익을 위해 마지못해 타협해주는 것으로 그 '투쟁'의 대미를 장식하고, 그 애국적인 허영심의 망상을 만족시켜줄 다음의 먹이감을 찾아 나서서, 새로운 애국적이고 정의로운 '기구'를 조직하기만 된다.
"대화와 타협으로 난제를 풀겠다고 한 점과 정부당국의 미진함과 대화부족을 인정하고 주민들의 이유 있는 저항과 절규에 겸허히 귀기울이겠다는 부분에 대해 정부의 태도 변화 의미 있고 높이 평가한다. 일단 정부 측 오늘 담화문 발표를 태도변화와 대화의지 표명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한다." (민주노동당 / 강조는 필자)
평택범대위 따위류의 '비극'은, 남한 자본과 정치권력과 타협할 수밖에 없는 계급적 본질에 있다!
결국, 남한과 세계 자본의 앞잡이인, 노무현과 그 하수인인 한명숙과 타협하여, 기껏해야 평택 주민들의 쁘띠부르주아적 이익을 옹호해주는 것으로 타협하는 것으로 그 생색쇼의 종말을 맞이할 뿐이다.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의 주요한 남한 운동 조직들이, KTX 승무노동자들의 투쟁이나, 부산지하철매표노동자들의 투쟁,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매그나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등, 비정규직 철폐투쟁 등을 포함하는, 반자본 계급투쟁에서 보여주었던 기회주의적 행태와는 질적으로 달리, '평택투쟁'에서 보여준 애국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은, 이 조직들의 지도부들의 계급적 본질, 즉, 기회주의적이고 비프롤레타리아적인 계급적 본질, 쁘띠부르주아적인 계급적 본질 - 사회적 존재는 사회적 의식을 규적한다! - 에 의해서만 설명될 수 있다.
계급투쟁, 사회혁명, 프롤레타리아의 혁명적 독재, 자본주의의 철폐,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사회로의 사회적 진보를 부정하여, 자본주의의 질서안에서만의 개혁에 그칠 수 밖에 없다고 부르짖기만 하는 망상적 운명만이,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우파 지도부의 기회주의적 본질이 아니다.
프롤레타리아의 계급적 이익을 철저히 배반하고, 결국, 부르주아의 계급적 이익에 봉사하고 이용당할 뿐인, 기회주의적이고 쁘띠부르주아적인 계급적 본질로 인해, 이 '운동꾼'들에 의해서는, 바르게 전개할 수조차 없는 운명을 갖는, 국익, 애국, 민족, 자주, 평화 - 자본주의하에서 그 어떠한 평화가 있으랴! -, 통일, 반미 따위를 내세워, 프롤레타리아의 진정한 계급적 단결, 계급적 조직, 계급적 투쟁을 정면으로 방해하고, 그 계급적 이해에 정면으로 대립하여왔고 지금도 그리하려고 길길이 미쳐날뛰고 있는 것도,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우파 지도부의 기회주의적 본질이다.
지금은, 타협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투쟁' 이 아니라, '끝장낼 수 있는 투쟁'을 하여야 한다. 비정규직노동, 나아가서는 자본주의적 노동을 '끝장낼 수 있는 투쟁'이 아니면 안된다. 왜냐하면,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기회주의적 우파 지도부에게는, 타협으로 끝나도 상관없는 '자본주의 질서내에서도' 누릴 수 있는 쁘띠부르주아적 삶이 남아있겠지만, 프로레타리아적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자본주의 질서내에서는' 누릴 수 있는 그 어떠한 것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폭력성과 노예노동의 저주외에는!
[원문] http://www.peopletimes.net/?menu=SECT&sub=VIEW&start=0&usp_id=17196&cat_id=9&cat_depth=1&kt=&kn=&kc=&seek=&col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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