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정규직노동조합 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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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6 15:00:21

현대차 비정규직

★>대덕사 노동자 노숙단식투쟁 5일째... 끝까지 투쟁 !<사진+글+노동가>

<7월 16일(토) - 아침 - 대덕사 노동자 노숙단식투쟁 5일째...끝까지 간다!> 대덕사... 지난 25년간 현대차에 부속품을 납품하던 중견하청업체였다 그러던 대덕사에 폐업 회오리가 느닷없이 몰아쳤다 원청 자본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게 이유다 하청업자는 살려두고 하청노동자만 날려 버렸다 원청 자본은 하청 부리는데 철칙이 있는거 같다 1)불공정 거래 생활화 2)노조 불인정 3)저임금 장시간 노동 의무화 자본은 노동착취를 위해 노동탄압을 죽자사자 일삼고 있다

<오늘로서 노숙 단식투쟁 5일째를 맞이하는 대덕사 노동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옆에 있는 육교 밑에 천막을 치고 철야 노숙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나는 아침 퇴근하면서 정문 밖에 1인 시위를 했다 사람들이 다 빠져 나온듯 하자 경비들은 도보 출입문을 철문으로 닫아 버렸다 나도 1인 시위를 중단하고 대덕사 노동자가 지금 목숨을 걸고 노숙 단식 투쟁중인 육교 밑으로 가보았다 몇몇 노동자가 힘없이 앉아 있거나 누워 있었다 그 중 한 노동자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했다

<필자와 대화하다 한장 찰칵 대덕사 노동자 - 5일째 단식한지라 맥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정신은 강고했다. 투쟁의지로 불타고 있었다> 그 노동자에 의하면 대덕사 총 직원은 110여명 그중 80여명이 조합원 이라했다 98년 민주노조가 재건되고 지금까지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다 작년 7월 이후 폐업설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단다 그러면서 이중계발설까지 흘러 나오더란다 하청업자에게 사실을 밝히라 했으나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 했고 원청인 현대차 관계자에게 물어 봐도 묵묵부답일 뿐이었단다 아마도 그 이전부터 원하청간 모정의 거래가 있었던게 분명하다 <그러다 올 2월 28일 갑자기 폐업> 대덕사 노동자들은 불안한 나날이었다고 한다 이러다 정말 폐업 되는건 아닌가? 앞날에 대한 불안감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떠나기도 했단다 그러다 결국 2005년 2월 28일 '대덕사 폐업'이 전격 실행에 옮겨진 것이었다 남아 있던 노동자 모두는 아연질색했다 알고보니 이미 다른곳에다 대덕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이중 생산 체제로 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현대차 자본은 대체 부속품 투입이 가능하도록 이중계발방식을 통해서 불공정 거래를 버젖이 자행하고 있다 <오늘로서 136일째 생존권 투쟁...> 대덕사 노동자들은 오늘로서 136일째 투쟁 중이라 했다 대덕사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애타게 사수하려 하고 있으나 자본은 아직도 묵묵부답이라고 했다 대덕사 노동자들은 백방으로 노력해 왔다 2월 28일 폐업이 느닷없이 터지고 투쟁에 돌입한 대덕사 노동자는 50여명 그중 생계 문제로 인해 10여명이 떠나 버리고 40여명이 남아 생존권 보장 투쟁을 지속하고 있었다 <대덕사 노동자들이 원하는건 한가지 - 동종 하청업체 고용보장> 대덕사 노동자는 이제 마지막 사활을 걸은거 같다 더이상 물러 날곳이 없는거 같다 폐업된 대덕사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어 갔단다 나는 대덕사 노동자들이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 보았다 대덕사 노동자들은 오직 한가지 안을 내 놓았다 1)동종 동업체 제 3자 매각을 통한 고용보장 그것 뿐이었다 사내 하청업체에 자리 내 놓으라는것도 아니고 다른 하청업체 취직 시켜 달라는 것도 아니었다 대덕사에서 만들던것 분명 자동차에 필요한거고 다른 업체에서 인수받아 만들고 있으니 그자리 대덕사 노동자들이 가서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자본은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버팅기고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찍은 사진 - 대덕사 노동자들은 밑에 부품 그릇을 깔고 그 위에서 노숙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단식자 중 상당수 여성 노동자도 있었다 먹고 살려고 한푼이라도 가정에 보탬이 되려고 시작한 직장 생활이었다 게중엔 결혼한지 얼마 안된 남성 노동자도 있었다 어쩌란 건가? 도데체 뭘 어떻하란 건가? 왜 노동자만 언제나 개피 봐야 한단 말인가? 대덕사 업자는 어디 갔냐고 물었다 다른 회사 회장으로 가있단다 원하청 자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대덕사 말아먹기 음모를 꾸민게 분명했다 그 증거를 대덕사 노동자는 상당수 가지고 있었다 남은 40여명이... 이제 마지막 남은 한줄기 생명줄을 내걸고 투쟁에 나섰다 효문공단에 있는 대덕사 지키랴 양정동에 있는 정문 육교에서 단식투쟁 하랴 대덕사 노동자는 이래저래 힘겹다 대덕사 노동자를 방치 하는건 현대차의 외주 부품업체에 대한 횡포를 눈감아 주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현자노조에 바란다 현자노조 위원장이 본관앞 텐트 농성장이나 5공장 농성장이나 대덕사 농성장을 한번쯤이라도 방문 해 주시기를... 그러면 그것만으로도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 하청 노동자는 큰 힘이 날것이다 그러나 난 아직 현자노조 위원장이 한번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바 없다 아니지? 찾아 가보았는데 내가 몰랐을수도 있겠구나 <7월 15일(금) 저녁 - 숨막히는 구정문이었다> 19시 일어나 밥을 먹으려 하니 아내가 오늘 초복날이라 삼계탕 시켰으니 배달오면 먹고 가란다 18시 30분경 전화 했는데 19시가 넘었는데도 안오고 있다고 했다 19시 30분,40분... 나는 더이상 기다릴수가 없었다 옷을 입고 출근 준비를 하려하니 아내는 미안해 했다 날 생각해주는 그 마음이 고맙노라고 안심시켰다 날 생각해주는 그 마음을 먹으니 배 부르다고 했다 오늘밤 나는 굶고 출근했다 그래서 좀 늦게 구정문에 도착했다 <구정문 경비 강화?> 구정문 밖에 서고보니 숨이 다 막힐 지경이었다 차량문 쪽 안팎으로 6명의 경비가 신호용 막대를 들고서 전동기와 자전거를 한쪽으로 몰아 출근 시켰고 일일이 출입증 확인 작업을 펼쳤다 또 도보자 출입문엔 3명의 경비가 두눈 부릅뜨고 출입자의 출입증 패용유무를 확인 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출입문 옆에는 노동탄압 부서원 한명이 떡 버티고 서서 경비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나는 그동안 7개월 넘게 1인 시위 하면서 그런 날은 처음이었다 출퇴근 하는 노동자는 모두 어안 벙벙하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나는 노동탄압 부서요원을 보고 있으니 숨이 턱턱 막혀 왔다 <40분 넘어 출근... 정문도 그런가?> 나는 정문도 그런지 궁금했다 정문에 가보니 밖에서는 대덕사 노동자들이 생존권 사수 촛불집회를 진행중에 있었다 철문은 반쯤 닫혀있고 두사람의 경비가 차량 문을 지켰다 그래도 구정문 만큼은 살벌하지 않았다 나는 차량문 바로 앞 화단에 올라섰다 그랬더니 경비들이 내려오라고 생야단이었다 "내려오라니까 이사람아" 하면서 반말이었다 내가 올라서 있는다고 화단이 파손되는것도 아닌데 왜 경비들은 그렇게 살벌하게 내려오라 야단 쳤을까? 정문에도 역시 노동탄압 부서요원이 경비를 지휘하고 있었다 <투쟁의 염원> 1) 강제구속자 조기 석방 2) 부당해고자 전원 원직복직 3) 강제 수배자 수배 해제 4) 비정규직 완전 철폐 5) 불법파견 정규직화 6) 가처분 취소 7) 손/배가압류 취소 8)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 9) 노동탄압, 노동착취 중단 10) 인간차별 중단 11)대덕사 노동자 생존문제 해결

*이제는 정말 참을수 없지* 노동자 파업이 불법이다 외쳐대는 자본가 놈들 
노조 탄압에 비정규직 부당해고 이젠 정말 참을 수 없지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하는 
썩어빠진 자본의 나라 
구속수배에 가압류에 폭력경찰 이젠 정말 참을 수 없지 
도대체 이 땅에 희망이 있는가 
도대체 이 땅에 주인이 누구인가 
이제는 우리가 싸워야해 
마냥 기다릴수만은 없지 
온갖 탄압에 숨막히던 지난 세월 이젠 정말 참을 수 없지 
 
도대체 이 땅엔 희망이 있는가 
도대체 이 땅엔 주인이 누구인가 
이제는 우리가 싸워야해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지 
온갖 탄압에 숨막히던 지난 세월 이젠 정말 참을 수 없지 
이젠 정말 참을 수 없지 이젠 정말 싸워야해

	[하이텍]19일 2시 집회방해동조하는 영등포경찰서 규탄집회	하이텍공대위	2005/07/16

사회적 합의주의 분쇄, 공동투쟁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전노투

200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