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보름차를 맞이하면서 농성장이 최대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6일 개최된 교섭에서 GM대우는 없었고, 대의테크와 동광기연만 참석하였습니다. 고용보장에 대하여 두업체는 단호하게 직접고용을 배제하고 도급업체를 낀 상태에서만 고용보장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동광기연은 3도급업체를 들이밀었고, 이는 지금보다도 훨씬 후퇴한 조건입니다. 하청인생 더럽고 서러워서 지금까지 싸웠고 버텨왔지 기껏 3도급업체로 밀려나는 것을 받으려고 이짓거리를 한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협상은 결렬되었고, 오늘 회사는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대상자는 농성자들과 회사에 찍힌 사람들입니다.
아침부터 농성장 주변과 작업장안에 용역들과 노무팀이 떼거지로 몰려 있습니다. 4시에 열리는 인사위 결정을 기다리는 듯 합니다. 농성자들에 대한 해고 결정이 떨어지자 마자 GM대우는 저희들을 바로 들어내려고 하겠지요. 솔직히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맨몸으로 그것도 불과 다섯명이 거대기업 GM대우에 맞서겠습니까. 힘으로는 꿀리지만, 우리의 정당성과 자존심은 GM대우앞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버텨왔는데 앞으로 못 버틸 이유가 없습니다. 한번에 끝날 싸움이 아닌것은 처음부터 알았습니다. 여러분 IP농성장으로 관심을 집중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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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농성장 최대위기 상황(농성 15일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