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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2 18: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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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
 공공노조 새 식구 충무아트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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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조 새 식구 충무아트홀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분회로 창립식
충무아트홀 분회 동지들이 난생 처음 배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악보를 보고 따라 부르고 있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노동자들이 공공노조에 막내로 새로 가입했다. 충무아트홀 노동자들은 7일 오전 10시 아트홀 내 컨벤션센터에서 공공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분회 창립식을 열었다.
충무아트홀은 서울 중구청 산하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분회 노동자들은 문화예술부문과 스포츠센터로 나눠 있지만 몇달 동안의 준비기를 거치면서 내부토론을 통해 37명의 노동자가 하나의 분회로 뭉쳤다.
창립식에 앞서 조합원들은 노동가를 배웠다. 이들은 난생 처음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악보를 보고 따라 불렀다. 이들은 이 노래의 유래와 의미까지 함께 배웠다. 단체로 구입한 검은 투쟁조끼 뒤면엔 ´생존권 사수´라는 요구가 선명하다.
30여명의 신규 조합원들은 투쟁조끼를 입고 처음으로 팔뚝질도 배웠다. 처음 내지르는 팔뚝질이라 서로 박자도 안 맞고 후렴구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지만, 진행자를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 배웠다. 분회 조합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배운 뒤 경쾌한 투쟁가 ´사람이 태어나´를 배웠다. 조합원들은 제법 빠른 노래라 팔뚝질보다는 모두 어울려 박수쳤다.
충무아트홀 조합원들이 박수치며 투쟁가를 따라 부르고 있다. 오른쪽 앞줄엔 분회 창립을 축하하러 온 김명철 사무처장과 장성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장이 조합원들과 함께 힘차게 팔뚝질하고 있다.
초대 분회장 선거에선 임진혁 후보를 만장일치 투표로 선출했다. 임 분회장은 인사말에서 당연한 노동자의 권리찾기조차 숨죽이며 진행해야 했던 지난 몇 달동안의 노조설립 과정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장성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장과 김명철 공공노조 사무처장, 강용준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의 격려사를 들었다.
분회는 창립선언문에서 "사업장의 작은 권리를 위해 노조를 만들려 했던 소박한 소망부터 전체 노동자 민중의 권리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하는 역사적 책무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립식을 마친 조합원들은 공공노조 깃발 앞에 모두 둘러앉아 기념사진을 찍었다.
분회는 오늘과 내일(7-8일) 임단협 교섭 요구안을 만들기 위한 수련회를 시작으로 분회 설립 이후 첫 공식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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