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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3 16:2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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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회의 |
 화물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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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결의대회 열려
전국공공운수연맹 운수노조 산하 화물연대본부는 2월 21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운전대를 잡으면 신용불량자, 놓으면 실업자 신세’가 되는 30만 화물노동자들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화물노동자들의 2단계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15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화물노동자들은 밤낮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며 일주일 평균 80시간 근무에 하루 평균 5시간을 자며 뼈 빠지게 일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사, 과로사, 생계비관자살에 시달리는 것이 화물노동자들의 현실이다.
화물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1일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물류파업’에 돌입해 운임제도를 개선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화물노동자들의 요구를 이번 2월 국회에서 다루겠다던 국회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화물악법 철폐! 결사투쟁!’을 외치며 정부가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비정규직투쟁에 민주노총이 앞장서 투쟁할 것입을 약속했고 임성규 공공운수연맹 상임위원장도 공공부문 노동자가 연대하는 투쟁을 조직하겠다고 했다.
새로 선출된 엄길용 운수노조 철도본부 당선자도 “말로만 하는 연대, 구호뿐인 투쟁”보다 “실질적인 연대를 조직”하겠다며 철도노동자와 화물노동자들의 연대를 강조했다.
현재 ‘운임제도 개선’과 화물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화물노동자들은 투쟁을 통해 법안을 현실화 시킬 것을 결의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화물노동자들의 요구
- 표준요율제 도입
: 표준요율제는 ‘최저임금제’처럼 최저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로 운임을 화주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로 정해진 ‘표준요율제’에 의해 주고 받도록 법적으로 강제하는 제도.
- 주선료 상한제 도입
: 주선료 상한제는 주선료가 화주운임의 일정 비율을 넘을 수 없도록 법적으로 강제하고 어길 경우 처벌이 가능한 제도로 불법다단계 알선을 막고 노동의 정당한 댓가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 주선료란 화물운송을 알선(주선)해주는 댓가로 화주가 받는 금액을 말함.
- 노동기본권 보장
: 화물노동자는 허울뿐인 ‘사장님’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로써의 권리를 빼앗기고 노동기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아왔다.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아 4대보험 적용도 받고 노동자로서 당당히 인정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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