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기아차는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
-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 노동자들의 파업이 6일째이다. 기아차 쪽에서는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62명을 고소고발하며,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
기아차는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와 지난해 9월에는 원청과 ‘고용보장확약서’를 함께 작성한 바 있다. 그러나 기아차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노사 합의를 사실상 파기했다.
하청업체 사장단은 지난해까지 진행하던 집단교섭을 거부하며,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갔다.
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7월 3일부터 원청회사와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11차례의 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용자들은 단 한 차례도 교섭에 나오지 않았다.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하고, 대화를 거부한 것이 극한 대립으로 사태를 치닫게 하고 있다.
기아차 비정규직지회 노동자들은 ▲고용 보장과 상여금 인상 ▲해고자 복직 및 구조조정 중단 ▲불법파견 공정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를 하고 있다.
대화를 거부하고,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 있는 기아차와 하청업체 사용자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즉각 대화에 나서라.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입으로는 비정규직을 위한다는 말을 하면서 행동으로는 ‘불법’ 운운의 압력을 통해, 사측편에 서고 있는 정부의 이중적 태도도 비판의 대상이다.
민주노동당과 권영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기아차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을 지지하고, 최소한의 권리보장을 함께 요구해 나갈 것이다.
2007년 8월 28일
민주노동당 17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기호 3번 권영길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박용진
* 문의 : 박용진 대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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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기아차는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