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기투쟁사업장의 1박 2일 공동투쟁이 서울에서 있었습니다.
오전에 일부 동지들이 국회에 진입하여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 방청투쟁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고립되어 방청하지 못하고 국회 앞 잔디밭에서 잠시 항의행동을 하고 점심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고 저녁에는 문화예술회관 옆 소공원에서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중앙당 노동위와 비정규운동본부 합동회의를 마치고 장기투쟁사업장 문화제가 열리는 곳으로 갔습니다.
오리온전기 노동자들의 투쟁이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코오롱과 오리온전기, 기륭전자, 상애원노동조합,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노동조합, 르네상스호텔 노동조합, 라파즈한라 사내하청 우진산업지회,삼성 에스원 세콤 노동자연대 동지 등등이 참여했고, 다음날 일정에는 KTX동지들도 참여했습니다.
문화제에는 가수 박성환동지와 김성만동지가 노래를 했고,
송경동 시인이 시낭송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문화동지들의 사진이 상태가 좋지 못해서 보여드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조합원 동지 1명이 앵콜을 받으며 구성진 뽕짝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여의도 산업은행 앞으로 이동해서 10동의 천막을 치고 간단한 뒷풀이를 진행했습니다. 막걸리가 나오고..김치와 두부..그리고.....
천막에서 침낭을 덮고 자기에는 아직은 춥지않은 날씨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마친 후 오후 자전거 선전전에 사용할 벽보를 만들었습니다. 각자 자신들의 마음을 담아 노란천에 하나하나 글을 써나갑니다.
"우리도 아침에 출근하고 싶다"
정말 마음이 징한 글입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빌려서 여의도 주변을 다니면 선전전을 진행하고, 자전거를 타지 못하거나 못탄 동지들은 주변에서 전단지를 나누어주면 선전전을 진행하고..점심 식사를 하고, 그리고 오후 2시,국회로 들어갔습니다.
몇몇 동지들이 국회로 진입을 했는데,
전경이 3명밖에 배치되어 있지 않은 도서관 쪽 문을 밀고 들어갔습니다.그런데 정문쪽으로 향하던 조합원들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고, 경비과정이라는 녀석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동지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것이 멀리서 보였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쓰러진 KTX여승무원동지들 "밟아!"라고 했다더군요. 결국 그 동지는 전경들에게 밟혀서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잠시 후, 병원으로 후송되고 석방되기는 했지만...
나머지 동지들은 국회 주변을 자전거를 타면서 계속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4시 마무리집회를 하고 다음 투쟁을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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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아침에 출근하고 싶다! - 장투사업장 1박 2일 공동투쟁
